기획 완결 2017년 진중문고 읽고 독서왕 되기

성공은 나의 노력만으로 이뤄지지 않는다

입력 2017. 05. 23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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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라이어』를 읽고, 말콤 글래드웰 지음, 김영사 펴냄 = ‘아웃라이어(Outliers)’란 다른 대상들과 확연히 다른 것들을 의미한다. 이 책에서는 특히 성공한 사람들을 아웃라이어라고 부른다. 흔히 이러한 아웃라이어들은 타고난 천재성과 피나는 노력을 바탕으로 성공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저자는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나는 내가 이루어낸 모든 것이 나의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예를 들어 내가 태어난 곳이 한국이 아니고 북한의 주민으로 태어났다면, 과연 지금의 성취가 나타날 수 있었을까? 성취에 있어 노력은 중요한 요소이지만, 노력만큼이나 중요한 ‘환경’이 있었다는 것이다.

지금의 나는 군 복무라는 환경 속에 서 있다. 그중에서도 행복연결대대의 참모부 계원이자 본부중대원이다. 지금의 나에게 성공이란 무엇일까? 바로 선후임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며,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이러한 성공은 나 하나의 노력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노력과 더불어 좋은 환경이 필요하다. 따뜻한 도움이 있어야 하고, 선진병영문화가 있어야 한다.

내가 이등병일 때, 선임들은 병영생활에서 알아야 할 것들, 해야 할 것들을 차근차근 알려주었다. 구타나 가혹 행위는 전혀 없었고, 내가 노력함에 따라 선임들은 좋은 시선과 함께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엉뚱하고 적극적인 성격의 내가 이리저리 헤집고 다닐 때, 가끔 타인이 보기에 이해할 수 없는 행동으로 당황시켜도 간부님들은 나를 걱정해주며 조언과 격려, 배려를 해주었다.

이런 환경 속 나는 부대에 더 헌신하고, 노력하고 싶었다. 필요한 것은 이러한 ‘환경’의 중요성을 우리 모두 깨달아야 한다는 것이다.

병영생활의 성공은 나를 비롯한 구성원 모두에게 달려 있다. 우리는 내가 조금 답답하더라도, 전우와 함께 배려하고 나아가는 전우애가 필요하다. 그것이 바로 우리의 환경을 발전시키는 길이며 곧 나를 발전시키는 길이다.

이 책은 내게 주어진 따뜻한 환경에 감사하는 마음을 되새기게 해주었고, 우리를 위하는 것이 곧 나를 위하는 길임을 깨닫게 해 주었다. 우리 대대와 내가 하나라고 생각하고, 나를 위하는 것처럼 대대를 위해 노력하고 충실하게 임할 것을 다짐하였다. 지금처럼 함께 노력해 모두가 웃을 수 있는 선진 병영을 이끌어 내기를 기대한다. 진정 행복하고, 연결되어 하나 된 대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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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접수방법: 국방망 이메일(rokaw131@mnd.mil), 연중 접수 - 문의: 군 947-3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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