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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년 일군 독서 농사 일년 감사와 보람 나눈 48시간

김가영 기사입력 2016. 12. 18   15:31

<43> 올 한 해 독서코칭 사업을 결산하다 ‘2016 독서코칭 담당관 워크숍’

모범 사례 발표에 청중 우레같은 박수

독서 정책·도서관 운영 등 노하우 교환

병영독서 활성화 토론의 장 열기 후끈

 

 

 


 



“우리 부대 병사들이 먼 훗날 ‘내 인생에서 육군12사단 정보통신대대에서 근무할 때가 가장 행복했었노라’고 회고하도록 만들기 위해 올 한 해 동안 최선을 다했습니다.”

지난 15·16일 이틀간 경기도 양평 대명리조트에서는 올해 병영독서활성화 지원사업을 결산하는 ‘2016 독서코칭 담당관 워크숍’이 열렸다. 첫날 행사의 하나로 진행된 모범 사례 발표에서 12사단 정보통신대대 독서코칭 담당관인 박삼철 군무 주무관이 대대 도담도서관을 개관하고 독서코칭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가졌던 마음가짐을 ‘고백’하자 청중의 박수가 쏟아졌다. 그 자리에 모인 200여 명의 육·해·공군, 해병대 독서코칭 담당관들의 마음도 박 주무관의 그것과 같았기 때문이리라.

이런 반응은 육군1군단 김병찬(상사) 행정보급관의 사례 발표와 독서코칭의 혜택을 받은 해군인천해역방어사령부 경승현 상병의 소감 발표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발표 후 질의·응답 시간에는 독서코칭을 비롯해 각종 독서 권장 정책과 병영도서관 설치·운영에 필요한 노하우를 묻는 참석자들의 질문이 한참 동안 이어졌다.

 


 

 


 

16일에는 올해 독서코칭에 참여한 강사들의 사례 발표와 함께 병영독서 활성화를 위한 토론이 열리기도 했다. 백원근 책과사회연구소 대표의 사회로 병영에서 독서문화를 어떻게 확산시킬 것인지, 독서동아리를 활성화시킬 방안은 무엇인지에 대해 전문가들과 독서코칭 담당관들의 열띤 토의가 펼쳐지기도 했다.

이번 워크숍은 독서코칭 사업을 결산할 뿐만 아니라 올 한 해 동안 책 읽는 병영 만들기 위해 동분서주한 담당관들의 노고를 위로하는 자리였던 만큼 문화적이고 유익한 행사들도 함께 열렸다.

행사 첫날 걸그룹 스텔라의 축하공연이 워크숍 개막을 알렸다. 이어 김영민(예비역 중장) 전 공군사관학교장이 ‘군대&병영문화의 이해’에 대한 특강에서 바람직한 군대와 병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지휘관과 병사들이 할 일을 조언했다. 철학자 이주향 수원대 교수는 ‘치유하는 책읽기’에 대한 특강에서 진정한 행복을 위해 우리 마음속에서 키워야 할 여성성에 대해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워크숍 첫날의 마지막은 서윤후·류미야 시인이 이끄는 북 토크와 3인조 여성 팝페라 그룹 더카리스, 스위치의 축하공연으로 구성된 북 콘서트가 장식했다.



 

 

 

16일에는 사랑의책나누기운동본부 이사인 정병국(새누리당) 국회의원이 직접 워크숍 현장을 찾아 ‘문화와 사색의 힘으로 대한민국을 바꾼다’를 주제로 특강을 선사, 바람직한 병영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담당관들의 의욕을 북돋웠다.

행사를 주관한 민승현 사랑의책나누기운동본부장은 “지난해까지 독서코칭 도서가 부대마다 똑같았지만 올해는 분야별로 7권의 책을 제시해 장병들이 고르도록 함으로써 선택권을 확대했고, 도서 선정 때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해 호응을 얻었던 만큼 내년에도 효과가 입증된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기존 프로그램을 조정해 사업성과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국방부도 ‘하루 10분 책읽기’ 등 예산과 관계없는 제도 도입을 검토해줄 것”을 희망했다.

 

 

 

 

 

 

 

2016 병영독서활성화 지원사업은?

 

장병 인성·인문학 소양 함양 취지

2012년 50개 부대 대상으로 첫발

올해 200개 부대…점차 저변 확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국방부가 후원한 가운데 사단법인 사랑의책나누기운동본부가 주관하는 병영독서활성화 지원사업은 병영을 대상으로 독서 환경을 조성하고 독서 방법을 지도, 대한민국의 독서 저변을 확대하며 장병들의 건강한 인성과 풍부한 인문학적 소양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은 인문학 교수진, 작가, 독서코칭 전문 지도사 등 강사가 장병들과 함께 책을 읽고 토론과 독후 활동을 나누는 독서코칭 프로그램. 사업 첫해였던 2012년에는 대상 부대가 50개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150개로 껑충 뛰었고 올해는 200개로 늘어났다. 이 중 시범부대 20곳에서는 10회, 일반부대 180곳에서는 7회의 독서코칭을 실시했다. 독서코칭에 필요한 도서 7만5000여 권도 부대에 제공했다.

또 7개 분야 총 46종의 코칭도서를 선정, 그중에서 각 부대 장병들이 분야별로 한 종씩 도서를 선택하도록 해 독서코칭 커리큘럼에 자율성을 높였다.

글·사진=  김가영 기자 < kky71@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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