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1만4000여 특전 장병과 고락 뒤로하고 강하기구 31호기 역사 속으로…

안승회

입력 2016. 12. 07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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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특전사 특전교 단 한 건의 사고도 없어


 

 

 

육군특수전사령부 특수전학교(이하 특전교)가 7일 특수전학교장과 공수교육 교관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하기구 31호기의 퇴역식을 진행했다.

강하기구 31호기는 이날 마지막 강하자인 한변훈 이병을 지원하는 것을 끝으로 영예롭게 퇴역했다. 2014년 12월 도입된 31호기는 1만4662명의 특전장병에게 실전과 같은 훈련을 지원하며 특전전투력 향상에 기여했다. 퇴역하는 날까지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허락하지 않았다.

20여 년 동안 강하기구 정비 임무를 수행해온 최현식(준위) 기구지원장교는 “지난 2년 동안 한 건의 인명사고 없이 임무를 완수해 준 기구 31호기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해 준 간부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앞으로도 특전장병 공중침투 기술 향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하기구는 하늘에 떠 있는 형태가 코끼리를 닮아 ‘창공의 하얀 코끼리’로 불린다. 공수교육을 이수한 장병이라면 모두가 알고 있는 대표적인 특전사 강하 자산이다. 강하기구는 시간이 지날수록 헬륨가스 상승력이 저하되기 때문에 안전상 사용 기간이 2년으로 제한된다.

안승회 기자 < seung@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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