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년 88세로 영면에 들어 내일 대전현충원 안장
‘장군이 된 이등병’의 주인공, 최갑석 예비역 육군소장이 향년 88세를 일기로 8일 오후 5시 별세했다.
유가족으로는 부인 황정남 여사와 2남 1녀가 있다.
빈소는 분당 서울대병원장례식장 1호실이며, 발인은 11일 금요일 오전 8시, 안장식은 대전현충원에서 오후 3시에 엄수된다.
고인은 1929년생으로 1947년에 조선경비대에 이등병으로 입대했다. 병사로 일등상사까지 진급한 뒤에 1950년에 현지임관으로 소위가 되었다. 중령으로 상당히 오랫동안 근무했고 베트남전쟁에도 참전했다. 그의 회고에 따르면 자신이 포병대대장(소령)으로 근무하던 1955년에 임관한 육군사관학교 11기들이 그보다 먼저 1973년에 준장을 달았다고 한다. 그는 1974년에 준장으로 진급했고 1978년에 소장으로 진급했다. 8보병사단장을 역임하고 2군사령부 부사령관을 마지막으로 1983년 10월 31일 육군소장으로 예편했다.
육군 항공력에 크게 기여했으며 포병과 같은 전투병과뿐만 아니라 비전투병과인 인사, 경리, 감찰, 군수 등 여러 방면에서 직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원칙과 소신을 지킨 군인으로, 군 복무 시절 최장기 근속 보유자, 최다 계급 진출자, 전 신분을 거친 최다 신분 경력자, 보병, 포병, 경리, 감찰, 항공 등 최다 병과 근무자, 28개 부대를 전속 복무한 최다 부대 전속자, 여순사건에서 베트남전 참전까지 최다 전역(戰域) 참가자, 최다 아이디어 창안연구 보고자 등 살아 있는 한국 국군사이자 산증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저서로 ‘장군이 된 이등병’이 있으며 12보병사단에는 그의 이름을 딴 ‘최갑석 대대’가 있다. 고인의 생애는 지난 2004년 본지에 ‘장군이 된 이등병’이란 주제로 연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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