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공군

적지에 남겨진 전우 반드시 구출한다

김상윤

입력 2016. 04. 07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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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6탐색구조비행전대 조난 조종사 탐색구조훈련


조난자·대항군·구조팀 나눠 실전적 전투생환 훈련

항공구조사, 사격·강하·등반·침투·의료 능력 갖춰

 




“내 목숨은 버려도 조종사는 구한다!”

공군6탐색구조비행전대(이하 6전대)는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강원도 영월과 충북 단양 산악지역 일대에서 조난 조종사 탐색구조훈련의 하나로 ‘전투생환 및 산악구조 훈련’을 하고 있다.

비상 탈출한 조종사가 적진의 산악 지형에 조난된 상황을 가정한 이번 훈련에는 항공구조대(SART: Special Airforce Rescue Team) 30여 명과 탐색구조헬기 HH-32, HH-47 2대가 참가했다.

지난 4~5일 열린 1부 훈련에서는 조난자·대항군·구조팀으로 나눠 적진에서 조종사를 구출해 돌아오는 실전적인 ‘전투생환 훈련’이 진행됐다.

조난자 팀은 험난한 산악 지형에서 1박2일 동안 은신처 구축, 음식물 획득, 전술 이동, 도피·탈출, 독도법 등 특수구조전술을 구사하며 대항군의 추격으로부터 은밀히 도피했고, 구조팀은 HH-32와 HH-47 탐색구조헬기를 활용해 조난자를 무사히 구출했다.

현재 훈련요원들은 8일까지 진행되는 2부 ‘산악구조 훈련’에 들어가 암벽·계곡·나무 등 조난 유형별 접근법과 수직·수평 레펠 등 운반훈련을 통해 다양한 조난 상황에 대한 대처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항공구조대는 전시 적진에 투입돼 산과 강, 바다에 조난된 조종사를 구출하는 것이 주 임무로, 평시에는 항공기 사고 구조, 응급처치, 환자 후송, 각종

재해·재난 대민지원, 산불 진화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한다.

따라서 항공구조사는 총 1년이 넘는 특수훈련을 통해 사격, 고공강하, 산악등반, 수상·수중 침투, 응급의료 등 특수작전에 필요한 모든 능력을 갖춰야 한다.

전투기와 조종사는 공군력의 핵심이다. 특히 조종사는 단기간에 조달할 수 있는 전력이 아니다. 초임 조종사 양성에만 보통 2년이 걸리고, 비행시간 750시간 이상의 베테랑 조종사 양성에는 전투기 기종별로 최소 6~8년 이상의 기간과 엄청난 비용이 들어간다. 공군이 전시 단 한 명의 조난 조종사라도 반드시 생환시키고자 이러한 특수훈련을 진행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한편, 6전대는 지난달 2일 231탐색구조비행대대(이하 231대대) 창설식을 통해 총 3개의 탐색구조비행대대를 보유하게 됐다. 공군은 HH-47D, CH-47D 항공기를 활용해 전투탐색구조, 대량공수 등의 임무를 수행하는 전문 비행대대인 231대대의 창설이 탐색구조 및 공수 능력의 전반적인 향상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6전대 정한철(소령) 항공구조대장은 “‘내 목숨은 버려도 조종사는 구한다!’는 신념 아래 강인한 훈련을 통해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상윤 기자 < ksy0609@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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