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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는 직업' 좇지 말고 내가 원하는 것을 찾아야

기사입력 2015. 12. 17   16:52

취업, 다양한 관점에서 준비해 보자

IT 발달에 따라 금융·기술직 줄고

소규모 방송사 등 새로운 형태 등장

군 복무 중 자기계발로 대비를

 


 

 



1년 동안 취업과 관련된 '뻔~한' 이야기를 편하게 해 보았는데 잘 전달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동안 함께했던 취업 및 직업의 기원을 거슬러 올라가 보면 음식이 그 시작이었다.



과거부터 생계유지는 직업의 주요 기능 중 하나였으며 아직까지도 많은 이들이 직업의 안정성을 통한 생계유지를 직업선택의 주요 기준으로 삼고 있다. 하지만 기술 발전과 세계화로 인해 직업을 통해 추구하는 가치가 점차 다양해지면서 높은 급여, 안정적인 일터뿐 아니라 자신의 특성에 맞는 업무를 할 수 있는 곳이 좋은 직장의 선택 기준으로 변모하고 있다.



현재도 그렇지만 향후 직장 내 급여, 인센티브, 승진 및 해고 등이 업무능력이나 성과를 토대로 평가되면서 개인의 직무능력이 채용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과거처럼 신규채용 인력을 교육시켜서 성과를 내는 것이 아니라 업무능력이 갖춰진 지원자를 채용해 바로 실무에 투입하는 시스템이 정착되면서 신입직원들에게 실무능력을 요구하는 기업들도 늘고 있다. 이뿐 아니라 국내 및 선진국 기업에서 제조공장, 고객상담 및 시스템 유지보수 등 서비스 영역을 통째로 해외로 이전하는 경우가 늘면서 향후 취업시장이 어떻게 재편될지 불투명한 상태에서 과거 채용 기준이 통용될지도 미지수다. 이렇게 IT기술의 발달과 세계화의 영향으로 다각적으로 변하는 취업시장의 트렌드를 좇아가지 못하면 직업은 다시 생계유지의 수단으로 전락할 수 있고, 핵심 업무 주변만 맴돌다 직업생활을 마칠 수도 있게 된다.




몇 년 사이 이러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대표적인 사례가 금융권과 미디어 부분이다. 최근까지 최고의 직장으로 통했던 금융권 일자리가 IT기술과 자동화로 인해 근무 인원이 감축되고 있으며, 미디어 역시 대형 방송사나 신문사 등의 일방적인 정보전달 방식에서 케이블 및 지역방송 등 소규모 방송사의 온라인 개별방송, 시청자와 직접 소통하는 방식 등 다양한 형태로 변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인기 직업이었던 전문직 역시 대형화, 전문화돼 가고 있으며 과거에 별 주목을 받지 못했던 주방장 역시 최근 가장 '핫한' 직업으로 등극하고 있다. 계속 변화하는 직업 환경에서 성공하는 사람들을 보면 유행하는 직업을 좇아가는 사람들이 아니라 그 일을 정말 좋아하고 열심히 했던 사람들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사회생활을 하는 데 업무능력만큼이나 중요한 능력 중 하나는 대인관계 능력이다. 기술 발달로 업무의 많은 부분을 기계나 컴퓨터가 대신하면서 사람과 사람, 업무와 업무를 연결하는 멀티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직무의 핵심 역량으로 자리하게 됐다. 이러한 문화가 확산되면서 기업에서는 스펙보다 직무, 대인관계, 문제해결능력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



기업은 이를 확인하기 위해 압박면접, 1박2일 합숙면접, 프로젝트 면접 등 복잡한 채용절차를 채택하고 있다. 이런 능력들은 평소의 생활태도가 중요하다. 정해진 규율 속에서 단체생활을 하는 군 복무 기간은 대인관계 능력을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군 복무 중 자신의 대인관계 능력을 확인한 후 좋은 능력은 개발하고 부족한 능력은 보완하면서 부대원들과 협동하고 배려하는 생활을 실천한다면 대인관계 능력은 향상될 것이다. 연구에 의하면 미국 실리콘밸리가 IT기업의 메카가 된 것은 아무리 작은 기업이라도 무시하지 않고 도움을 주는 배려하는 문화 때문이라고 한다. 이렇게 배려하는 문화가 자리한 데는 무수히 많은 기업 중 어느 기업이 언제 대박을 터뜨릴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군이야말로 사회에 나가면 지금의 상하관계가 언제든 뒤바뀔 수 있으므로 높은 지위에 있을 때 신입 및 부하들에게 좋은 인간관계의 씨앗을 뿌린다면 사회생활과 인생에서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다. 많은 씨앗을 뿌릴수록 수확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중·장기적인 시각을 가지고 현재 할 수 있는 일부터 성실하게 수행해보자. 여러분의 희망찬 내일을 응원하며 1년 동안 펀펀 잡과 함께해주신 여러분께 고개 숙여 감사인사를 전한다.



황승현 서울고용센터 직업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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