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해군·해병대

[인방사] 강한 전투의지로 수도권 서측 해역방어 ‘수호신’

박영민

입력 2015. 01. 12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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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열전 <178> 해군인천해역방어사령부 제27고속정전대



 


 




 ■ 특수한 작전환경에 따른 특화된 경비작전

 해군인천해역방어사령부 제27고속정전대(이하 27전대)는 적의 위협으로부터 수도권의 관문 인천해역을 철통같이 지키는 수문장이다. 특히 27전대의 책임해역은 인천국제공항을 비롯해 인천항 등 주요 국가기간시설이 있으며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조수 간만의 차이 때문에 어느 해역에서도 볼 수 없는 저수심과 물골(갯벌에서 바다로 흐르는 작은 도랑으로 일반 함정이 통항하기 어려운 지역)이라는 독특한 작전환경이 형성돼 있어 임무수행에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27전대 장병들은 이러한 어려움에도 수도권 서측 해역은 우리가 지킨다는 각오로 상황 발생 시 반드시 현장에서 종결한다는 각오로 임무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

 수도권 북방한계선(NLL)을 밀착 방어하는 2개의 고속정 편대와 더불어, 저수심과 물골에 특화된 항만경비전대, 서북도서에서 가장 빠르게 병력과 군수물자를 수송할 수 있는 공기부양정(솔개정) 편대로 구성된 전대는 완벽한 수도권 서측 해역 사수를 목표로 적 해상침투 거부 및 월북선박 차단작전, 해상 대테러 작전 등을 완벽하게 실시하고 있다.



 』 가장 빠른 군함, 공기부양정 ‘솔개’

 부대가 보유하고 있는 공기부양정(만재톤수 150t, 승조원 16명)은 3척으로 최대 시속 55노트(100km/h)까지 기동할 수 있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빠른 군함이며, 수륙 모두 기동이 가능해 긴급 상황 시 신속하고 정확한 전력투사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인천해역의 특수한 작전환경에 최적화된 함정이다.

 지난 2005년 2차 불곰사업 일환으로 러시아에서 도입된 솔개정은 적 공기부양정에 의한 기습상륙세력을 차단하고 저수심과 물골 작전, 병력과 물자를 수송하고 긴급구조활동을 펼치는 등 다양한 임무를 갖고 있다. 북한의 공방급공기부양정보다 운용 능력과 함정 성능에서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월등하게 앞서 있어 적의 도발을 막을 수 있는 강한 방패로 통하고 있다.

 NLL 근해 적어선과 중국어선 퇴거작전,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해상경비 작전에서 그 능력을 널리 뽐냈으며 특히 2010년 10월 연평도 포격 도발 때는 상황 발생 직후 신속하게 출동해 연평도 주민을 안전하게 이송하고, 구호물자를 지원함으로써 그 기량과 실력을 전 국민에게 인정받은 바 있다.

 공기부양정편대장 정대철 대위(사후 104기)는 “정장 부임 3개월 전부터 미리 부임해 함정과 작전 환경에 대한 모든 것을 자세히 파악하고, 4단계의 엄격한 함정운용평가를 거쳐야만 비로소 솔개정의 정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최고도의 전투태세 완비

 전대는 최고도의 전투태세를 위해 전투임무 위주의 사고와 행동화를 숙달하고 있다. 현장 지휘관 즉 편대(정)장들이 선조치 후보고, 현장에서 판단 결심 행동하는 현장 종결작전 사고를 생활화하고 있다.

 또, 전투준비에 입각한 일과진행을 위해 출동 및 출동대기 함정은 임무수행을 고려해 융통성 있는 일과를 집행하고 작전해역 특성상 소형함정에 근무하는 장병들의 전투력 유지를 위해 1주 이상 출동 함정에는 전투휴무를 하며 군항 대기 함정 장병은 최대한 휴식을 보장하고 있다.

 조수 간만의 차가 큰 전장환경에 맞게 신임 지휘관들에게는 함정별로 맞춤형 교육체계를 적용(고속정 1주, 고속상륙정 14주, 전투정 3주, RIB 3주)해 신임 지휘관들이 조기에 적응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 병영문화 혁신으로 열린 병영문화 정착

 전대는 열린 병영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먼저 변변한 생활관 없이 정박 중에도 함정에서 취침해야 했던 함정 근무 장병들을 위해 사령부에서 준공한 27전대 함정생활관을 안정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당직체계를 확립하고 안전 저해요인인 누수에 의한 누전, 과부하에 의한 전기사고 및 화재 등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보수했다.

 또한 전대 내 언어폭력 완전 근절을 목표로 함정별 가족들과 ‘소통의 장’ 네이버 밴드를 구성해 SNS 운용을 활성화하고 상시 소통체계를 유지하며, 반기 1회 가족초청행사를 해 지속적으로 장병과 군 가족 간의 유대 활동을 시행할 예정이다.


 

[인터뷰] 전대장 이우철 대령

“강한 훈련만이 생존 보장”

 


 “인천에서 연평도 서방에 이르는 책임해역을 사수하는 인방사의 유일한 전투전대로서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필승 전대가 될 수 있도록 최대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우철 (대령·사진) 전대장은 “전대의 임무는 전비태세를 완비해 책임해역에서의 해상전투를 수행하는 것”이라며 “임무 완수를 위해 전대 전 장병이 인화단결해 반드시 승리하고 적을 보면 반드시 무찌르겠다는 각오로 실전적인 교육훈련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전대장은 “강하고 반복적인 훈련만이 생존을 보장해 주는 열쇠”라며 “이를 위해 매월 전술토의를 시행해 전장 환경에 맞는 작전을 연구할 뿐만 아니라 분기별로 전투기량 향상을 위한 재박훈련과 사격훈련 등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피나는 훈련 후에는 건전한 병영 생활 육성에 노력하고 있으며 바둑, 독서지도, 한국사자격증, 밴드, e-스포츠, 헬스 등 다양한 동아리 활동으로 장병들이 서로 화합하고 단결하며 전우애를 기를 수 있도록 한다”고 말했다.

 “우리 전대는 어느 부대 못지않은 강한 전투력으로 수도권 최전방 수호에 온 힘을 쏟고 있다”며 강한 전투의지를 밝혔다.

박영민 기자 < p1721@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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