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해군·해병대

조국 해양주권 수호 선봉 ‘박동진함’ 취역

윤병노

입력 2014. 04. 01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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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5성분전단, 15번째 유도탄고속함…전력화 과정 후 작전배치


 

6·25전쟁 영웅 고(故) 박동진 중사를 함명으로 명명한 15번 유도탄고속함(PKG : Guided Missile Patrol Killer)이 취역했다.

 해군5성분전단은 1일 천정수(준장) 전단장 주관으로 진해 군항에서 ‘박동진함’ 취역식을 거행했다.

행사에는 재진부대 지휘관·장병, 해군동지회장, 인수협력기관 및 문경시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가했다.

취역식은 군함이 건조·인수 과정을 거쳐 정식으로 해군 함정이 됐음을 선포하는 행사다.

 고 박동진 중사는 인천상륙작전을 한 달 앞두고 상륙작전 거점인 덕적도·영흥도 탈환작전에 육전대 분대장으로 참전했다.

그는 당시 북한군과 교전을 벌여 적을 섬멸하고, 아군 포로 4명을 구출하는 전과를 올렸다.

 박동진함은 450톤급으로 승조원 40여 명이 임무를 수행한다. 최대 속력 40노트(시속 74㎞)를 자랑하며, 40·76㎜ 함포와 국산 대함유도탄 ‘해성’을 장착하는 등 기존 참수리급 고속정(PKM)에 비해 월등한 공격 능력을 갖췄다.

 3차원 레이더를 포함한 국내 개발 전투체계를 보유해 강력한 탐지·추적 능력을 확보했다. 또 선체에 방화 격벽을 설치하고 스텔스 기법 적용, 지휘·기관통제 기능 분산을 통해 생존성을 극대화했다.

 박동진함 초대 함장 강용호 소령은 “전력화 과정을 차질없이 수행해 조국 해양수호 선봉에 서는 최강의 전투함, 최고도 전투준비태세 구축에 매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동진함은 전력화 과정과 작전수행 능력 평가를 거친 후 7월께 작전배치될 예정이다.

 박동진함은 이날 고 박 중사 고향인 경북 문경시와 자매결연, 민·군 협력체계를 돈독히 하기로 약속했다.

윤병노 기자 < trylover@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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