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온도 1℃. 숨이 턱턱 막혀 오는 여름날 1℃의 차이는 엄청나다. 병영에서 에어컨을 빵빵하게 틀 상황도 아니고 하루종일 그늘에서 쉴 수 있는 처지도 아니라면 체감온도 1℃ 낮출 수 있는 5계명에 주목하자.
1.살을 빼라. 살쪄 본 사람들은 안다. 배 둘레가 늘어날수록 여름나기가 힘들어진다는 것을. 살찐다는 것은 몸속에 지방으로 된 옷을 한 꺼풀 더 입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인 셈이다. 올여름 좀 더 뛰고 조금 덜 먹어서 체중을 줄인다면 체감온도도 정비례해 뚝뚝 떨어진다는 것을 명심하자. 적절한 체중 유지는 보기에도 좋을 뿐 아니라 여름나기에도 이롭다.
2.겨울에 목도리를 두르면 체감온도가 쑥 올라가는 것을 느낄 것이다. 여름도 마찬가지. 뒷목에 젖거나 얼린 손수건을 올려놔 보자. 수분이 증발하면서 주변 열을 빼앗아 몸 전체가 시원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부대가 보급하는 얼음 스카프를 활용하면 가장 좋지만, 일반 손수건을 사용해도 무방하다.
3.주변에 불필요한 전등을 끈다. 대낮이라도 실내의 등을 끄면 한결 시원해지기 때문이다. 특히 백열등은 소비 전력의 5%만 빛을 내는 데 사용하고 나머지는 모두 열로 배출되는 만큼 여름에는 사용을 자제하자.
4.창문에는 커튼이나 블라인드를 친다. 커튼·블라인드는 장식품이 아니라 창문으로 직사광선이 들어오는 것을 막아 실내온도를 낮춰주는 데 꼭 필요한 생활용품이다. 어두운 색보다 햇빛을 잘 반사하는 밝은색 계열 커튼이 보기에도 시원하고 햇빛도 잘 막아준다. 커튼이 없다면 반사판이나 밝은색 종이를 창문에 붙이는 것도 차선책이 될 수 있다.
5.물을 많이 마시고 임무수행을 위해 규정된 복장을 입어야 할 때가 아니라면 최대한 짧고 가벼우면서 헐렁한 옷을 입자. 체내 수분을 공급해 주면 체감온도를 낮추는 것은 물론 피부 건강도 챙길 수 있으니 일석이조가 따로 없다.
고도일병원 만성피로센터 이동환(가정의학과 전문의) 원장은 “여름에는 물을 많이 마시고 수분과 미네랄 함량이 많은 제철 과일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체감온도를 낮추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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