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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공급부 틈때문에 고무링 파손”

이석종

입력 2012. 11. 06   00:00
업데이트 2013. 01. 05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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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부, 나로호 3차 발사 연기 원인 잠정 분석


 우리나라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의 3차 발사 연기 원인인 고무링 파손은 발사체와 발사대 연결 부위의 틈 때문인 것으로 잠정 분석됐다.

 문제 부품을 러시아로부터 다시 들여와 교체하고 시험하는 기간 등을 고려할 때 3차 발사 재시도는 다음 주 중반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5일 브리핑을 하고 나로호 3차 발사관리위원회가 지난달 26일 첫 번째 발사예정일 당시 발사준비가 중단된 원인에 대해 이같이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연구진의 분석 결과, 연료·헬륨 공급을 위한 발사체와 발사대 연결부위의 기체 밀봉용 링 모양 고무실(seal)이 찢어진 것은 연료·헬륨을 받아들이는 발사체의 ‘어댑터 블록’ 부분이 헬륨가스 공급 과정에서 접합부에서 분리되면서 틈이 생겼기 때문이라는 게 교과부의 설명이다.

 특히 교과부는 지난달 31일 이 어댑터 블록을 교체한 뒤 수행한 추가 실험에서는 6시간 동안 고무실 파손 등의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고무실 자체는 기술적 요구 조건에 맞게 제작돼 문제가 없었고 러시아 측이 제작한 나로호 1단의 나머지 부분에서도 다른 결함을 찾을 수 없었다는 게 한국과 러시아 연구진의 설명이다.

 발사관리위원회는 이 같은 한·러 연구진의 의견을 바탕으로 문제의 어댑터 블록을 교체한 뒤 3차 발사를 재추진하되 기존 발사예정기간인 9~24일은 유지하기로 했다. 

이석종 기자 < seokjong@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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