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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전예비군부대' 첫 창설

이주형

입력 2011. 09. 19   00:00
업데이트 2013. 01. 05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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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육군55사단에서…10월까지 28개 부대 편성 운영


 평시는 수색·구조, 유사시는 대응전력 역할

특전사 출신으로만 구성된 특전예비군부대가 지난 17일 경기 용인에서 창설돼 운영에 들어갔다.

 국방부는 이날 “경기 지역의 육군55사단사령부에서 전군 처음으로 예하 용인과 성남지역 등 9개 중대에 대한 특전예비군부대를 창설했다”며 “전국 각 지역별 실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특전예비군부대를 편성ㆍ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시ㆍ군ㆍ구에는 중대를, 광역시ㆍ도에는 지역대를 편성키로 했다. 오는 10월 말까지 강원 원주ㆍ춘천과 대전, 충북 청주 등 전국 21개 지역에서 28개 부대가 창설되며 나머지 지역에서도 여건이 완비되는 대로 편성할 계획이다.

이 예비군부대들은 각 지역의 현역부대 지휘를 받게 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특전예비군부대는 특수훈련 경험이나 구조활동 경험이 있는 사람들로 구성된다”며 “오로지 국가안보에 동참하겠다는 일념으로 국가안보에 기여함은 물론 국민들이 필요한 경우 재난 구조활동 등을 할 수 있도록 자원(自願)해 조직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전예비군부대는 특전사 출신 중 예비군 복무를 마친 60세 이하인 사람과 예비군에 편성돼 있지만 훈련 대상이 아닌 7년차 이상 예비군 지원자 중에서 선발된다. 8월 31일 현재 편성 가용자원 1만8800여 명 가운데 1600여 명이 지원했으며 점진적으로 지원 인원이 증가 추세에 있다.

 이들은 연 1회 6시간의 향방작계훈련을 받게 되며, 추가로 특전사 현역부대에 1박 2일간 입영해 저격수·재난구조 등의 주특기훈련을 받을 예정이다.

아울러 국민들이 필요로 할 때는 수색 또는 재난 구조활동을 하고, 유사시에는 후방지역에 대한 북한 특수작전부대의 대응전력으로 활용해 기동타격, 탐색격멸 등 특수임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특전예비군부대원들은 전역 당시 지급받은 특전복과 베레모를 착용하게 되며, M16소총과 유탄발사기 등 현 예비군기동대에 준해 장비를 지급받는다. 

이주형 기자 < jataka@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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