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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겨울철 안전운행 수칙

기사입력 2009. 12. 08   00:00 최종수정 2013. 01. 05   05:08

<한만희 일병>

 눈을 싫어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필자 또한 어렸을 때 아무도 밟지 않은 눈 위를 걸을 때면 가슴이 벅찼다. 눈 덮인 산등성이로 올라가 친구들과 어울려 비료 포대에 짚을 넣고 신나게 타고 내려오던 시절도 향수로 남아 있다.

 이렇게 즐거운 기억으로 남아 있는 눈이 요즘은 귀찮은 존재로 여겨지게 됐다. 운전하면서 생긴 마음의 변화다. 운전이 아니라면 눈은 분명 서정적으로 다가오지만 운전자에게 눈은 방해꾼이고 장애물인 것이다. 특히 필자는 많은 운전병을 교육하고, 수송지원하는 일을 하다 보니 눈이 오면 더욱 예민해진다.

 기상과 도로 상태가 운전 환경에 직결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이맘때에도 눈이 조금 내리자 고속도로에서 엄청난 과속운행을 하다가 다중 충돌이 일어나 많은 사람이 죽고 100명 이상이 다쳤다는 소식이 뉴스의 주요 장면이 됐던 기억이 있다.

 그렇다면 이런 겨울철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떤 점에 유의해야 할까?

 먼저 겨울철에는 운전 전 준비해야 할 안전장구를 꼭 확인해야 한다. 스노체인, 기본 휴대공구, 차량 유리덮개, 장갑, 손전등 등이나 필요 시 모래주머니, 삽도 준비해야 한다.

 운전 중에는 고층 아파트 사이, 주택가 골목길 특히 교량 위와 터널 입·출구 등은 다른 곳에 비해 얼음이 많고 옆바람이 심해 빙판져 있음을 인지하고 주의해서 운전해야 한다. 특히 새벽녘 등 취약시간에 이런 곳을 운행할 때는 더욱 주의해야 한다.

 출발과 정지를 부드럽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눈길이나 빙판길에서는 가속페달을 살짝 밟으면서 서서히 움직여야 타이어가 헛도는 일이 없다. 또 눈길에서는 앞 차량과의 안전거리를 평소보다 2배 정도 유지하며 오르막이나 내리막길 운행 시에는 상대방이 미끄러질 것을 예상하고 충분한 안전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이처럼 위험이 예상되는 지역에 들어설 때는 비상점멸등과 경적을 울려 앞뒤 차량에 신호를 해줘야 한다.

 일단 미끄러지면 핸들조작이 중요한데 이는 넓은 공간에서 사전에 많은 연습을 해보지 않고서는 당황한 상황에서 조치하기란 매우 어려운 과제다.

 겨울철 운행 중 가장 위험한 행동은 급제동이다. 일단 제동이 필요하면 엔진브레이크를 사용해야 한다. 엔진브레이크는 운행속도보다 한 단계 낮은 기어로 신속히 전환해 주는 것이다. 풋 브레이크는 오히려 차량의 미끄러짐을 더해 주므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 평소 미끄러운 도로에서 엔진브레이크 사용법을 생활화해야 한다. 또 미끄러운 곳에 진입하기 전에 미리 브레이크를 사용하는 것을 항상 잊지 말아야 한다. 자동차는 앞으로 가는 것보다 멈추는 것이 중요하며, 제동을 잘하는 운전자가 훌륭한 운전자라는 것을 항시 잊지 말자.

<육군5군수지원사령부 최원영 소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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