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해군·해병대

해양기상 예보 ‘국내 최고’

김가영

입력 2006. 09. 18   00:00
업데이트 2013. 01. 05   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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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3호 태풍 ‘산산’이 한반도로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정확하고 신속한 기상예보로 해상 재해를 예방하는 해군작전사령부 해양전술정보단(이하 해정단)이 주목받고 있다.
    해정단은 해군 함정의 안전을 보장하고 장병과 해군 시설물을 보호하기 위해 정확한 기상예보를 제공하는 해군의 유일한 대한민국 최고의 해양 기상 전문 예보 부대다.
    공군의 기상전대 역시 뛰어난 기상예보 시스템을 갖추고 있지만 해정단의 예보와는 성격이 다소 차이가 있다. 공군이 한반도 권역 내 기상을 세밀하게 예보하는 반면, 해군은 임무 수행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태풍에 대해 최고의 예보 시스템과 노하우를 갖추고 있다. 태풍의 발생부터 소멸까지 예측해야 하는 만큼 공군에 비해 예보 범위가 보다 국제적인 것도 또 다른 특징. 해정단 기상예보의 기초가 되는 것은 해군 관측소가 보내오는 기상 자료다. 전국에 흩어져 있는 관측소 70여 곳에서 제공하는 각종 기상 자료를 매일 24~144회 수집·분석한다.

    이와 더불어 2005년 24억 원을 투입해 성능을 개선한 해군 통합 기상 정보체계와 해군이 지난 50여 년간 수집한 각종 기상 자료의 테이터베이스를 활용해 100% 정확한 실시간 기상 정보를 생산하고 있다. 또 태풍을 비롯한 국제적인 기상 재해와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세계기상기구(WMO)가 발표하는 국제 기상 현황과 지역 기상 센터가 제공하는 동북아지역 해상 기상을 수시로 확인하고 있다. 물론 기상청·공군과 긴밀한 업무 협조도 유지하고 있다.

    이를 통해 내놓은 정확한 태풍 진로 판단과 적시적인 경보 발표 덕분에 해군은 올 들어 태풍 에위니아와 우쿵이 한반도에 상륙했을 당시 단 한 건의 물적·인적 피해도 입지 않았다. 해정단장 유원식 대령은 “해정단 기상과 장병들은 우리 해군 함정의 성공적인 작전 임무 수행을 보장하는 데 필수적인 정확한 기상 정보 제공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가영 기자 < kky71@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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