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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 기획/연재 > 완결 >첨단세상을 엿본다 IT리포트

e좋은 세상에 재능 품앗이 마음은 더 부자

<135> ‘재능 공유’ 앱 인기
2016. 11. 22   17:50 입력

‘서울시 e-품앗이’ 홈페이지.



“아빠 품앗이가 뭐야?”

동화책을 읽던 초등학생 딸이 갑자기 이렇게 물었다. “옛날에는 혼자서 하기 힘든 일을 마을 사람들이 돌아가면서 도와줬는데 그걸 품앗이라고 해”라고 설명해줬더니 “그럼 좋은 거잖아. 그런데 요즘 사람들은 왜 품앗이를 하지 않아”라고 되물었다. ‘진짜 이 좋은 것을 요즘에는 하지 않는 이유가 뭘까.’ 이런 의문을 품고 딸과 함께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현대판 품앗이’가 생각보다 많다. 관심이 없어 몰랐을 뿐 어려운 일을 함께하고 재능을 공유하고 싶다면 인터넷과 스마트폰만 접속해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꺄르르 재능기부 앱’.


기술·물품 교환… 가상화폐도 사용

대표적인 것이 서울시가 운영하는 ‘서울 e-품앗이’다. 시민들이 자신의 재능과 기술 등을 가상화폐(e-품앗이 공동체 화폐)로 자유롭게 교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가상화폐 통화 단위는 ‘문(門)’으로 1문=1원이며 서울 e-품앗이 공동체 안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보일러를 수리해주고 적립한 가상화폐로 영어를 배우거나 의자를 살 수도 있다. 아이 돌보기, 학습지도, 상담, 수리, 의료 등은 물론 식품, 의류, 가구, 아기용품, 도서 등도 품앗이를 통해 얻은 가상화폐로 교환하는 것이 가능하다. 거래 횟수, 칭찬 내역, 거래 후기 등을 참조해 믿을 만한 거래자를 찾을 수 있다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홈페이지(poomasi.welfare.seoul.kr)에서 회원 가입 후 회원 교육을 받으면 된다. 은평, 노원, 양천 등 자치구별 품앗이 모임도 마련돼 있다.

SK텔레콤 ‘히든’ 홈페이지.

스마트폰만 터치해도 재능 공유 OK

재능 공유를 매칭해 주는 애플리케이션도 등장했다. ‘꺄르르 재능기부 앱’은 위치기반 서비스를 탑재해 의료, 미용, 음식, 운전, 노력봉사, 후원 등의 재능을 주고받는 방식이다. 재능을 기부하고 싶은 사람은 앱에 접속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재능을 등록해 놓으면 된다. 종합병원, 양로원, 고아원, 노인복지시설, 구청 사회복지과 등 재능기부 수혜자로 등록한 기관이나 개인과 연결해준다. 다른 회원들과 함께 재능기부 이벤트를 기획하는 것도 가능하다.

재능기부자는 자신이 했던 모든 재능기부를 언제든지 조회, 검색, 출력할 수 있고 내려받을 수도 있다.



다른 사람의 노하우 쉽게 배워

SK텔레콤이 최근 선보인 ‘히든’도 눈에 띈다. 이 서비스는 웹사이트와 스마트폰 앱을 통해 재능을 공유하고 다른 사람의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방법도 간단하다. 재능을 공유하고 싶으면 해당 내용을 글·사진·동영상 등의 콘텐츠로 만들어 홈페이지(www.hiddenx.co.kr)나 앱에 올리면 된다. 개인 단위는 물론 기업도 참여할 수 있다. 이미 방송인 출신 셰프 양출과 헬스 트레이너 힘콩 등 SNS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500여 명과 200여 개의 스타트업이 재능 공유에 나서고 있다. 팔로워 수가 30명을 넘은 ‘마스터’ 등급이 되면 SKT로부터 온라인 콘텐츠 제작, 프로모션 및 마케팅, 오프라인 상품 기획 및 개발 등 멘토링 시스템도 지원받을 수 있다.

재능을 공유 받고 싶은 네티즌은 팔로우 기능을 통해 관심 분야의 ‘마스터’와 소통하고 피드백도 받을 수 있다. 커뮤니티를 통해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다른 사람들과 정보 교류도 가능하다.

소셜 멘토링 ‘잇다’ 홈페이지.  필자 제공

직장생활 경험 공유도 가능

직장생활 경험을 공유하는 것도 가능하다. 취업준비생을 위한 1대 1 현직자 멘토링 플랫폼인 소셜 멘토링 ‘잇다’는 사회 진출을 앞둔 청년들과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멘토를 연결해주는 서비스다. 멘토들이 청년들에게 직무 경험을 전하고 조언을 해주는 방식이다. SBS 김성준 전 앵커를 비롯해 대기업 직원, 뮤지션, 경찰, 변호사, 승무원, 디자이너 등 300여 직종, 950여 명의 멘토가 활동 중이다.

사회 경력 1년 이상이면서 주 1회 이상 온라인 멘토링이 가능하면 멘토가 될 수 있다. 홈페이지(itdaa.net)에서 프로필과 직장경력 등을 등록하면 된다.

현직자가 아니면 얻을 수 없는 생생한 조언을 듣고 싶다면 관심 있는 멘토를 찾아 질문을 남기면 된다. 5일 이내에 친절한 답변을 받을 수 있다.

자칫 사라질 뻔했던 소중한 전통인 품앗이가 IT의 도움으로 이렇게 되살아나고 있다니 정말 기쁘다. 연예인들만 하는 줄 알았던 재능 공유를 일반인들도 손쉽게 할 수 있다는 점도 반갑기만 하다. 이젠 주말에 TV 보는 시간을 좀 줄이고 아이들과 함께 나눔의 기쁨을 맛봐야겠다.

이국명 IT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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