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완결 인성이 전투력이다

60편에 감동·재미가 가득 TV보며 바른 인성 키워요

김가영

입력 2017. 05. 14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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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업그레이드된 국방부 2017 인성교육 영상콘텐츠



 

 

흥미롭고 감동적이다. 게다가 무기와 전략만큼 21세기 우리 군에 꼭 필요한 역량인 ‘인성’까지 자연스럽게 충전할 수 있다. 이런 세 가지 장점을 두루 갖춘 국방부의 2017 인성교육 영상콘텐츠가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다음 달부터 장병들을 찾아간다.



양·질적으로 진일보한 영상콘텐츠

국방부 정신전력문화정책과는 수시 생활화 교육을 위해 각 부대 생활관에 보급된 IPTV를 통해 2017 인성교육 영상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지난 12일 밝혔다. 국방부는 지난해부터 인성교육 영상콘텐츠를 보급해왔지만, 올해의 경우 양적·질적으로 한층 진일보한 모습이다.

우선 양적으로 풍성해졌다. 지난해 총 52편을 제작했지만, 올해는 60편으로 늘려 시청자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

내용 면에서의 발전은 더욱 두드러진다. 지난해는 한 업체가 전담해서 콘텐츠를 제작했지만, 올해는 두 곳의 업체를 선정해 각각 30편씩 나눠 영상콘텐츠를 제작하도록 했다. 장병들에게 업체별로 개성이 두드러진 영상을 시청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제작업체 선정에도 심혈

업체의 면면도 쟁쟁하다. 우리에게 엠키스(M-Kiss) 제작 업체로 친숙한 삼성그룹 HR전문기업 ‘멀티캠퍼스’와 EBS 자회사로 교육·영상·출판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는 EBS미디어가 영상콘텐츠 제작에 나선다. 편당 6~8분의 길지 않은 분량으로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 영상콘텐츠는 유명인 인터뷰, 웹툰 등 젊은 장병들이 좋아하는 형식으로 제작된다. 하지만 흥미로운 내용 속에 창의(지혜)·용기·책임·존중·협력·충성·정의 등 인성교육 7대 핵심 덕목을 녹여 넣어 공감과 감동을 통해 인성을 함양하는 데도 소홀하지 않을 예정이다.

세부적으로 올해 새롭게 참여한 EBS미디어는 ‘뜻밖의 러브레터’와 ‘밀리터리e’, ‘인생 멘토’, ‘고민상담소 청춘톡톡(TALK TALK)’을 선보인다.

미니 다큐 형식으로 제작하는 ‘뜻밖의 러브레터’는 남다른 사연을 간직한 채 군 생활 중인 장병에게 가족의 마음을 편지 형식으로 전달하는 영상물. 감동과 교훈을 통해 용기와 책임의 의미를 생각하게 할 예정이다. EBS의 대표 교양 프로그램인 ‘지식채널e’의 형식을 빌려 짧지만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밀리터리e’는 다양한 기원을 가진 각국의 현충일과 세계의 군이 가진 경례·군복의 역사 등을 살펴봄으로써 충성과 정의의 참뜻을 알려준다.

‘인생 멘토’에서는 장병들이 좋아하는 유명인이 출연해 인성 7대 덕목의 의미를 일깨운다. ‘고민상담소 청춘톡톡’도 장병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만한 영상콘텐츠. 이동귀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와 여성MC, 개그맨 등 세 명의 진행자가 마주 앉아 군 생활의 고민과 어려움에 대한 조언을 해주고 용기를 북돋우는 내용으로 구성돼서다. ‘전역 후 뭘 해야 할지’, ‘여자친구 관련 고민’, ‘나이 어린 선임과의 갈등’, ‘신병을 위한 군 생활 팁’ 등을 주제로 하니 군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장병이라면 꼭 챙겨볼 것!



 

 

 

유명인사 인터뷰·책 소개 등 풍성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제작 업체로 선정된 멀티캠퍼스의 경우 ‘스포츠’와 ‘웹툰’, ‘도서’의 세 가지 주제로 영상을 제작한다. 미 메이저리그, 한국 프로야구, 유럽 축구 등 장병들이 좋아하는 스포츠에 담긴 팀워크, 리더십, 승리, 조직 관리 등의 이야기를 통해 7대 덕목을 도출하는 ‘스포츠 인사이드’는 총 10편 중 3편이 인터뷰 형태로 만들어진다.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전직 프로야구선수인 양준혁 해설위원 등이 자신의 스포츠 인생을 통해 체득한 용기와 책임, 충성과 창의에 대해 조언할 계획이다.

 

또 ‘만화 읽어주는 남자’는 책은 안 읽어도 재미있는 웹툰은 꼭 찾아보는 젊은 장병들을 위해 유명 포털사이트에서 가장 ‘핫(hot)’한 웹툰을 소개하며 만화 속에서 찾은 인성 메시지를 전달하는 영상콘텐츠. 마지막으로 ‘청춘책방’은 활자에 익숙하지 않은 장병들에게 삶의 지혜와 용기를 심어주는 책을 영상으로 소개함으로써 인성 덕목을 전달하게 된다.



수시 생활화 교육에 활용토록 권장

국방부는 새롭게 제작하는 영상 콘텐츠를 수시 생활화 인성교육에 활용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육군의 경우 매일 저녁 점호를 전후해 대대 단위로 월간 시청계획을 수립하고 당직사관의 지도에 따라 생활관에서 IPTV를 활용해 국방부의 2017 인성교육 영상콘텐츠뿐만 아니라 지난해 제작한 콘텐츠, 공익광고 영상, 엠키스 영상 등을 시청하도록 하고 있다.

국방부 김경욱 정신전력문화정책과장은 “장병들에게 최고의 인성교육 영상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제작업체 선정에 심혈을 기울였다”면서 “각급 부대 지휘관과 간부들이 관심을 쏟아주셔서 수시 생활화 교육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가영 기자 < kky71@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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