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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시험 시속 430㎞ 기록… 2030년 실용화

입력 2017. 07. 25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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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고속헬기 ‘레이서’ 개발 계획


 

 

 

프랑스 에어버스가 자사의 시연헬기 X3를 기반으로 하는 복합추진 형태의 고속헬기 ‘레이서(Racer)’를 개발할 계획이다.

레이서는 기존 실용헬기의 비행속도(시속 290㎞)를 능가하는 고속헬기로 저비용 고신뢰도를 목표로 개발된다. 최근 프랑스 병기본부와 함께 실시한 비행시험에서 레이서는 시속 430㎞의 속도를 기록했다.

레이서는 메인 로터로 수직 이착륙하며, 양측의 로터로 수평 추진비행을 한다. 박스형 날개가 추가 양력을 발생시키는 복합추진 형태의 헬기다. 박스형 날개는 공기역학적 효율성을 최적화하기 위한 것으로 순항 모드에서는 양력을 제공하고, 지상 운용 땐 측면 회전날개로부터 승무원을 보호한다.

또 2270마력의 RTM322 엔진 2기를 장착하고, 상부와 좌·우측에 추진용 프로펠러를 각각 1기씩 장착했다. 동체는 금속과 복합재를 혼용했다.

빠른 속도와 높은 효율성을 갖춘 레이서 헬기는 활용 폭이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특히 긴급 의무지원 및 수색구조 작전뿐만 아니라 공공 서비스, 항공운송, 개인 항공 및 비즈니스 항공 분야에도 활용될 수 있다.

레이서는 친환경 항공기 개발을 위한 ‘클린 스카이 2’ 프로그램의 일부로 유럽 항공업체의 기술과 노하우가 집약됐다. 에어버스는 2030년 실용화를 목표로 레이서를 개발 중이며, 초도 비행시험은 2020년에 실시할 예정이다.

심인보 국방기술품질원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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