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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 병영생활 > 완결 >2016 책읽는 병영

“게임 캐릭터 키우듯… 독서 레벨업 해보세요”

<23> 진중문고 ‘메모 습관의 힘’ 신정철 작가를 만나다
2016. 07. 08   17:11 입력 | 2016. 07. 10   17:23 수정


몇 년 전만 해도 독서에 무심했지만

메모 후 1년에 70권 읽는 독서광으로

군 복무 중 글쓰기 기초 다진다면

전역 후 나만의 무기가 될 것

 

 

책을 열심히 읽었는데 며칠만 지나면 내용이 가물가물하다. 어렵게 시간을 내 책을 읽었지만 도움이 된다는 느낌이 없어 읽은 보람이 없다. 책을 읽을 때마다 이런 생각이 든다면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이것, ‘메모 리딩’이다. 최근 진중문고로 선정된 ‘메모 습관의 힘’(토네이도 펴냄)의 저자 신정철(43·LG전자 책임연구원) 작가를 만나 독서와 메모를 결합한 ‘메모 리딩’의 장점과 실천법을 들어봤다.

 

 

 


 



“스스로 책 읽기를 좋아하고 많이 읽는 편이라고 자신했습니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읽은 책 제목만 기억날 뿐 내용은 떠오르지 않더군요. 당연히 읽은 책 내용을 활용하기도 어려웠죠. 이런 일이 반복되다 보니 책 읽는 데 쓰는 시간이 아깝게 느껴졌습니다.”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메모의 달인이라면 뭔가 대단한 계기로 메모 리딩을 시작했을 것 같은데 평범해도 너~무 평범하다. 그의 메모 리딩은 보통 사람들과 똑같은 고민에서 시작됐다. 차이라면 2012년 시작한 후 꾸준히 해오고 있다는 것, 그리고 그것을 통해 엄청난 성과를 내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메모 리딩은 뭘까?

“중요하다고 생각되거나 마음에 와 닿는 부분에 밑줄을 치면서 책을 읽습니다. 그리고 얇은 일반 노트에 그 부분을 베껴 적는 거죠. 좀 더 익숙해지면 책의 내용을 자신만의 문장으로 옮겨 적고 적은 내용과 관련돼 떠오르는 질문이나 실천하고 싶은 사항이 떠오르면 그것도 적으면 됩니다. 독후감과는 다릅니다. 독후감은 제삼자에게 보여주기 위한 성격이 강한 반면 메모 리딩은 자신만을 위한 겁니다. 그러니 줄거리 같은 건 쓸 필요 없죠. 내가 느낀 점만 집중적으로 적으면 됩니다.”

듣고 보니 용어만 다소 생소할 뿐 누구나 지금 당장에라도 시작할 수 있을 정도로 쉬운 방법이다. 그런데 이런 단순한 방법이 어떤 효과가 있을까?

“우선 잘 기억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읽기만 할 때보다 훨씬 오래, 효과적으로 기억할 수 있지요. 이런 것을 ‘생성 효과’라고 합니다. 더 중요한 것은 책과의 만남이 달라진다는 겁니다. 사실 많은 책을 기계적으로 읽는 것보다 생각하면서 읽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책 내용을 옮겨 적고 그 부분에 대한 내 생각을 적으면 저자가 책에서 말하는 내용이 내게 어떤 의미인지 생각하게 됩니다. 자연스레 저자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듣는 관계에서 저자의 생각에 질문하고 내 의견을 제시하면서 ‘책과 대화를 주고받는 관계’가 만들어집니다. 마지막으로 이렇게 정리된 생각과 기존의 메모를 결합하면 글을 훨씬 쉽게, 잘 쓸 수 있습니다. 제가 바로 그런 경우죠. 책 속에 흩어져 있던 문장들을 한 노트에 옮겨 쓰고 스스로 질문했던 내용을 토대로 글을 써서 파워 블로거가 됐고 첫 책도 냈으니까요.”

메모 리딩과는 성격이 약간 다르지만, 책 읽기를 기록한다는 점에서 이란성 쌍둥이와 같은 ‘독서일지’도 그가 추천하는 책 읽기의 유용한 도구다.

“우리가 게임을 하면서 더 높은 점수를 기록하거나 내 캐릭터가 더 강해질 때 재미와 성취감을 느끼죠. 내가 시간과 노력을 들여 행한 행동이 성장으로 이어질 때, 그 행동을 계속할 수 있는 심리적 추진력이 생기는 겁니다. 독서도 마찬가집니다. 읽은 책 제목과 저자, 페이지 수, 책 읽기를 시작한 날짜와 마친 날짜, 책에 대한 별점 평가, 한 줄 감상을 적은 독서 일지를 쓰면 내 독서 생활이 발전한 정도를 한눈에 볼 수 있어 앞으로 독서를 더 열심히 하는 원동력이 됩니다.”

4~5년 전까지만 해도 그다지 책 읽기에 열성적이지 않았지만, 메모 리딩과 독서 일지, 거기에 독서모임까지 병행하게 되면서 바쁜 직장생활 중에도 일 년에 70여 권의 책을 읽을 정도로 왕성한 독서가가 된 그는 장병들에게 꼭 독서와 메모 습관을 체득하길 권했다.

“군대는 어떻게 보면 책 읽기에 가장 좋은 장소일 수도 있습니다. 군 복무 시절을 잘 활용해 독서·메모 습관을 익히고 이를 통해 글쓰기의 기초를 다진 후 전역한다면 남은 평생 가장 활용도가 높은 무기를 갖고 사회로 나오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또 젊은 병사들은 아직 자기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자신이 뭘 좋아하는지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이죠. 이럴 땐 다양한 경험이 필수인데 책을 통해 풍부한 간접경험을 쌓는다면 군대 이후의 인생을 찾는 데 큰 도움이 될 겁니다.”


신정철 작가의 추천 도서

- 몰입의 즐거움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심리학 책을 즐겨 읽는다는 신정철 작가는 미하이 칙센트미하이의 ‘몰입의 즐거움’(해냄 펴냄)을 추천했다. 책이란 읽는 이가 살아온 환경, 당시 상황에 따라 딱 그 사람에게만 ‘꽂히는’ 책이 있는 만큼 모든 이에게 공통으로 좋은 책이란 참 찾기 힘들다며 자신의 경험을 예로 들었다. 대학 진학 후 우연히 책꽂이에서 이 책을 발견했고 재미있게 읽으면서 ‘인생 책’이 됐다. ‘몰입의 즐거움’은 비교적 누가 봐도 흥미롭고 유익한 책이라고 설명했다.


김가영 기자 < kky71@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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