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선정·보급하는 진중문고의 ‘갑(甲)’은 누가 뭐래도 장병들이다. 그렇다면 장병들은 진중문고에 얼마나 만족할까?
지난 2011년 11월 9~15일 한국국방연구원(KIDA)이 육·해·공군 및 해병대 병사 226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1 군 문화활동 관련 설문조사’에 따르면, 설문 참가 장병 가운데 56.6%가 진중문고를 읽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진중문고가 병영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가’란 물음에는 79.3%가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진중문고 가운데 병사들이 가장 선호하는 분야는 ‘소설과 에세이 등의 문학’(46.8%)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무엇이든 좋다’(24.2%), ‘경제경영(자기계발서)’(22.2%), ‘인문사회(역사)’(5%) 순으로 꼽았다.
진중문고로 추가 보급되기를 희망하는 분야(중복응답) 1위로는 ‘스포츠’(326명)가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또 ‘여행’(225명), ‘문학’(84명), ‘음악·영화·미술 등 예술’(34명)이 있었고, ‘자기계발서’(28명), ‘잡지’(22명), ‘신간·베스트셀러 등 인기 서적’(18명)과 ‘연예’(17명), ‘패션’(16명), ‘과학분야’(12명) 서적 등 다양한 분야의 진중문고를 만나보고 싶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와 함께 병사들은 군에서 시행하고 있는 문화 사업 가운데 ‘병영도서관 설치 및 도서보급 확대 활동’(68%)을 가장 많이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독서가 군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진중문고가 풍요로운 병영생활을 이끄는 중요 키워드임을 알 수 있다.
송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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