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백 홍 열 밀리토피아 호텔 대표이사
오는 21일 개관…객실 149개·대규모 연회장·웨딩홀·피트니스센터 등 갖춰
8월까지 개관 기념 특별할인…5만 원에 1박·2인 조식·각종 시설 무료 이용
지난 11일 육·해·공군, 해병대의 각군 장성들이 경기도 성남의 한 호텔을 방문했다. 주요 국방정책과 안보현안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합동성을 강화하기 위해 열린 무궁화회의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회의 기간 호텔에 머물렀던 장성들은 떠나면서 약속이라도 한 듯 한결같은 반응을 보였다. “생각 이상으로 좋네.” “나중에 한번 와봐야겠네.” 장성들을 감탄케 했던 호텔은 바로 국군복지단에서 운영하는 밀리토피아 호텔이었다. 베일에 싸였던 국방부 최초의 특급 호텔 밀리토피아가 오는 21일 정식 개관한다.
“호텔을 찾아오신 분들은 몇 번을 놀라실 것입니다. 군에도 이런 곳이 있나 하면서 시설에 놀라고, 서비스에, 또 음식 맛에 만족하실 겁니다. 적어도 실망해서 돌아가실 일은 없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백홍열(사진) 밀리토피아 호텔 대표이사의 말은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는 1997년 설립된 국내 최초이자 최대의 숙박시설 운영법인인 HTC의 대표를 맡고 있는 전문경영인이다.
문제는 홍보였다. ‘남자에게 참 좋은데 표현할 방법이 없네’라는 어떤 기업인의 말처럼. 시설이나 서비스 등은 자신 있었다. 다만 호텔을 대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한 방안이 제한됐다. 그 때문에 생각을 거듭하다 착안한 것이 연례적으로 장성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무궁화회의였다. 이는 결과적으로 큰 성공을 거뒀다.
“사실 호텔을 처음 개관하면 일일이 몇 차례나 점검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문제점이 여기저기서 나옵니다. 어떤 객실은 수도꼭지가 없고, 어떤 욕실에서는 물이 안 빠지는 경우도 허다하게 발생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본의 아니게 장성분들이 투숙하시면서 꼼꼼히 점검을 해준 셈입니다. 이 객실은 이랬다, 저 객실은 어떻다 등등. 아마 세상 어느 호텔에서도 이런 경우는 없을 겁니다.”
개관 기념으로 특별 사은행사도 마련했다.
숙박의 경우 개관부터 8월까지 1박(스탠더드룸)에 2인 조식 및 스카이라운지 이용권, 피트니스클럽 수영장과 헬스장 무료 이용에 5만 원이면 된다. 장급 모텔도 숙박만 5만~6만 원인 것과 비교하면 정말 파격적인 가격이다.
뷔페(6월)도 주말 점심은 2만 원, 저녁은 3만 원으로 책정했다. 웨딩도 6월 한 달간 식비만 받고 스위트룸 숙박과 대관료, 플라워 샤워 등이 무료로 제공된다.
평상시 할인 혜택도 적지 않다. 객실은 50% 할인, 뷔페/식음료는 20~30%, 웨딩은 20% 할인되는 등 다양한 혜택이 준비돼 있다. 특급호텔을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물론 일부에서는 과연 잘될 것인가 하는 우려 섞인 시선이 있기도 하다. 하지만 백 대표이사는 그러한 우려를 일축했다. 잠재 성장성이 충분히 있다는 면에서다.
“어떤 사업을 시작하든 당연히 처음에야 어려움이 있겠죠. 그러나 곧 극복해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군 장병과 가족, 군무원이라는 기본 베이스가 있지 않습니까. 수익을 내는 데 일반기업보다 더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거기에 안주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또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하자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 백 대표이사는 특히 인사와 밝은 얼굴을 강조한다. 직원들을 모아놓고도 단 하나만 당부했다. 고객들이 들어왔을 때 밝은 얼굴로 반갑게 맞아주고 미안할 정도로 인사를 하라는 것. 이 기본만 지키면 어떤 어려움도 쉽게 해결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자 운영방침이다.
현재 밀리토피아는 지상 12층·지하 3층 건물에 149개의 객실, 대규모 연회장과 웨딩홀, 수영장, 피트니스센터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곱게 단장한 채 개관을 기다리고 있다. 아울러 군과 일반인이 함께 이용하는 새로운 수익형 복지모델로서, 나아가 지역민들에게 편의시설을 개방함으로써 민과 군이 함께 윈윈하는 본보기로서 평가받고 있다.
궁금한 사항은 홈페이지(www.militopiahotel.com)나 전화 031-727-9300 또는 010-5071-0359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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