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학과, 어디든 갈 수 있는 좋은 과
자격증 등 가능한 것부터 빨리 준비
3점대 초반 학점, 최대한 끌어올려야
취업에 대한 고민은 비단 졸업을 앞둔 4학년에게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남자의 경우는 제대 후 더 이상 삶의 유예 기간을 둘 수 없는 복학을 앞두고 많은 고민을 하게 됩니다. 오늘은 복학을 앞두고 남은 대학 생활을 어떻게 보내야 할까라는 질문에 대한 현직자 멘토의 답변을 소개합니다.
Q : “취업 준비 안 된 경영학도, 뭐부터 하는 게 좋을까요?”
안녕하세요? 멘토님. 저는 현재 전역을 하고 서울의 한 대학 경영학부 3학년으로 9월 복학 예정인 휴학생입니다. 그동안 학교에 다니면서 무엇을 배웠나 하는 회의감이 들 정도로 학점도 저조하고 경영학도로서 경영학에 대해서도 창피할 정도로 공부하지 않았습니다. 기억나는 것이라곤 기본적인 회계와 품질관리에 대한 얕은 지식밖에 없고, 스펙도 HSK 6급, 토익 850점, 학점 3점대 초반 정도밖에 안 됩니다. 현재 이런 상황에서 경영지도사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군대에서 인사행정 업무를 담당해서 훗날 취업 시 희망 계열은 인사팀입니다. 백화점 혹은 호텔 쪽으로 들어가고 싶습니다. 현재 저의 스펙과 역량이 취업하기에 매우 부족하다고 판단되는데 앞으로 보완해야 할 점과 준비해 나가면 좋을 점들에 대해 진지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A : SK텔레콤 3년 차 멘토
희망 직무를 명확하게 결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군대에서 인사행정 업무를 담당한 경험을 바탕으로 인사 직무를 지원하시는 분들이 간혹 계십니다만, 단지 그런 경험이 있다고 지원하는 것은 지원동기와 필요 역량 확보 측면에서 애매하기 때문에 안 좋은 결과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취업문이 좁다고 하지만 그것은 선발하는 인원 수 자체가 적어서 그런 것이고, 경영학과는 사실 연구개발 쪽을 제외하고는 노력 여하에 따라 어느 직무든 갈 수 있는 학과이기도 합니다.
어느 정도 그림이 그려지고 나면 취업준비 커뮤니티 가입, 인터넷 검색(뉴스, 공시, 기업 홈페이지 등) 등을 통해 최종적으로 희망 직무 군을 설정하시면 되겠습니다. 희망 직무가 결정되고 나면 인턴, 공모, 학회, 동아리, 학교수업, 대학원, 전공 프로젝트 등 희망 직무 역량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경험을 쌓으셔야 합니다. 작은 것부터, 빨리 할 수 있는 것부터 바로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인사 직무와 관련해서는 경영지도사도 인사 전반적인 내용을 다룰 수 있기에 공부하기 좋은 자격증이고, 공인노무사 공부도 한번 해보시면 좋습니다. 합격 여하를 떠나서 인사에 대한 감을 잡을 수 있는 자격증입니다. 본인의 시간과 효율을 따져서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한국후지제록스 4년 차 멘토
말씀하신 부분에 의견을 드리면, 먼저 경영지도사는 주로 중소기업에 컨설팅하기 위해 취득하는 자격증입니다. 통상 경영지도사는 현업에서 다년간의 현장 노하우를 경험한 분들이 컨설턴트 활동을 하기 위해 많이 취득합니다. 현업 경험 없이 자격증을 취득하는 경우는 없는 것보다는 나을 순 있어도 대기업 취업에는 큰 도움이 안 될 것입니다.
남은 기간 토익과 학점 부분에 조금 더 치중하시길 바라며, 희망하는 인사직무에 필수요소인 HRD와 HRM에 관한 전공 심화 및 관련 도서를 통한 지식 습득이 중요합니다. 현업은 또 다른 세상입니다. 하지만 탄탄한 지식과 응용력을 보유하고 있으면 중견이 됐을 때도 도움이 많이 되니 놓치지 않기 바랍니다.
국제엘렉트릭코리아 2년 차 멘토
먼저 학점에 대한 보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원하시는 직무는 고스펙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지원합니다. 아직 3학년이고 시간이 남아있으니 최대한 학점을 끌어올리세요. 직무의 경우 인사 쪽으로 정하셨으니 경영 일반 지식을 탄탄히 쌓고, 기회가 된다면 HRD, HRM 관련 강의나 도서를 통해 공부하시면 좋겠습니다. 관련 공부를 하다 보면 본인이 D와 M 중 어떤 쪽 직무가 더 맞을지 판단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인턴을 인사 쪽으로 꼭 해보시기 바랍니다.
장병에게 한마디!
원하는 직무 선택 현실적으로 정해야
복학 후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원하는 직무를 정하는 것입니다. 확정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이런 종류의 직무군 안에서 앞으로 취업 활동을 하겠다는 일종의 목표가 필요합니다.
직무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조사를 하면서 나에게 맞을지, 내가 하고 싶은 일인지를 충분히 고민한 뒤 결정해야 하며, 현실적으로 내가 할 수 있는 직무인가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후 이와 연관된 경험과 지식, 역량을 쌓기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간다면 반드시 원하는 직무에 취업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재성 코멘토 대표
코멘토(https://comento.kr)에서는 취업 고민에 대한 답을 쉽게 검색해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나아가 재직 중인 현직자 멘토님들에게 취업과 관련된 상담, 자기소개서 피드백, 면접 예상 질문 등 취업에 필요한 도움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지면에 게재된 내용은 코멘토에서 진행된 실제 멘토링 내용을 각색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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