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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덕 현 국방광장] 청년들의 꿈 공장이 된 軍

2018. 05. 16   16:58 입력



병사들을 만나다 보면 생각보다 많은 수가 꿈을 잃고 살아간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종종 있다. 하지만 지금 연대장 직책을 수행하면서 대한민국 청년들에게 꿈과 희망이 있다는 것을 ‘전문하사제도’를 통해 다시금 믿게 됐다.

군 복무기간 단축으로 인한 공백을 해소하고 우수한 숙련병을 확보하기 위해 2008년부터 시행된 ‘전문하사제도’는 72사단의 경우 차별화된 의미로 혁신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72사단은 2015년 차기 동원사단으로 개편된 이후 장비와 물자는 예전보다 늘어났으나 이를 운용하고 관리하는 인원은 현저히 줄어드는 등 홍역을 앓고 있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사단은 ‘밀리노베이션(Milinnovation·군사혁신)’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고정관념을 탈피하는 창의적 아이디어를 통해 한계를 극복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결국 부대를 변화시켰고 새로운 문화를 창출해 나가기 시작했다. 부대원들의 얼굴은 밝아졌고 어느 곳보다도 활기찬 생활이 찾아왔다. 이러한 문화적 변화는 병사들의 군에 대한 애착과 군 생활에 대한 갈증으로 나타났으며 전문하사제도는 그 해방구가 됐다. 사단은 5월 한 달 동안에만 29명의 전문하사를 임관시켰다. 이것은 2017년 한 해 임관한 전문하사 25명보다 많은 수준이며 향후 지원하는 인원을 포함한다면 2018년에만 총 80여 명 가까운 전문하사를 배출하게 된다. 이는 전역병사 6명 중 한 명꼴로 전문하사를 지원한 것으로 매우 이례적이다.

연간 80여 명의 전문하사를 확보한다는 것은 단순한 수치 외에 남다른 의미가 있다.

첫째, 청년들의 일자리를 창출해내는 것이며, 양질의 간부를 더 많이 양성함에 따라 현재 추진 중인 ‘간부 중심의 인력구조 개편’이라는 국방개혁의 실현 가능성을 제고하는 것이다.

둘째, 병영문화의 혁신을 의미한다. 부대생활이 보람 있고, 즐길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것이다. 이는 간부들의 정성 어린 노력과 병영 부조리의 고리를 끊으려는 병사들 자각의 산물이다. 그렇게 본다면 전문하사의 숫자가 곧 ‘병영문화 혁신의 결실로, 부대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는 리트머스 시험지 같은 지표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또한, 개인적 차원에서 전문하사제도는 청년들이 꿈을 찾고 준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되고 있다. 전역 후 진로에 관한 질문에 많은 전역 병사들의 답변은 ‘복학’ ‘아르바이트’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하지만 전문하사를 지원하는 이들의 답변은 이들과 다르다. 이들은 각자의 계획은 달라도 공통으로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 전문하사를 한다고 한다. 군이 병사들을 부모님으로부터 독립된 하나의 성숙한 인격체로의 성장여건을 보장하는 제2의 리더십센터 역할을 하는 것이다.

대한민국 청년들에게는 여전히 희망이 있다. 그리고 군은 이러한 청년들의 ‘꿈 공장’이 될 필요가 있다. 우리 72사단의 밀리노베이션을 향한 전 인원의 노력이 전군으로 확대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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