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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바로가기“K제조업 재도약 위해 산업 정책 완전히 재점검하라”
이 대통령, 수보회의서 전략 마련 주문 지속 가능한 성장 토대 마련 위해 필수 추석 전 장바구니 물가 안정 대책 당부 이재명 대통령이 연일 ‘K제조업’ 지원 전략 마련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4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우리나라의 제조업이 남들은 도달하지 못하는 영역까지 앞서서 개척하고 선도할 수 있도록 ‘K제조업 재도약 방안’ 수립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전날 첨단제조 강소기업 현장에서 연 간담회에서 K제조업 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SNS에 “첨단 강소기업이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무대에서 당당히 경쟁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적은 것과 맞닿은 지점이다. 이 대통령은 수석보좌관회의 모두발언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 토대 마련을 위해서는 경제의 핵심 근간인 제조업의 재도약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후발국의 추격, 인공지능(AI) 기술 발전, 무역질서 재편과 같은 중대한 도전에 직면한 만큼 더는 과거의 성공 방식에 안주해서는 안 된다”며 “변화된 게임의 법칙에 맞도록 산업 정책을 A부터 Z까지 완전히 재점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AI 대전환, 차세대 성장산업 육성, 위기 부문 체질 개선을 기본방향으로 삼아 재정, 금융, 세제, 규제 영역에서의 혁신을 총망라하는 K제조업 재도약 전략 마련에 범부처가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또 “그저 ‘남보다 빨리 하자’거나 ‘잘 따라가자’는 전략을 넘어서야 한다”며 산업을 선도할 전략을 마련해달라고도 했다. 추석을 앞두고 물가 안정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유례없는 이상 기후로 장바구니 물가가 매우 우려된다”며 “물가 불안이 확대되지 않도록 세심하고 선제적 조치에 나서야 한다. 성수품을 중심으로 물가 안정 대책을 촘촘히 마련해달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장바구니 물가가 출렁이는 데는 불합리한 유통구조도 큰 몫을 차지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농축수산물 가격 변동은 이해하지 못할 부분이 많은데, 이 유통구조에 대한 합리적 개혁에도 힘을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맹수열 기자
국내·외“폴란드 주둔 미군 안 줄인다…다른 나라는 생각 중”
트럼프 미 대통령 “원하면 더 늘릴 것” 전 세계 미군 재배치 방안 검토 중 2만8500명 규모 한국 향후 상황 주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인 폴란드에 주둔한 미군을 철수 또는 감축할 계획이 없지만 다른 나라의 경우 그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카롤 나브로츠키 폴란드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미군이 폴란드에 남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폴란드가 원하면 더 많은 군인을 두겠다”면서 “폴란드는 오랫동안 더 많은 미군을 원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군은 폴란드에 남을 것이다. 우리는 폴란드와 정말 많이 동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는 매우 특별한 관계”라면서 “우리는 폴란드에서 군인을 없앤다는(remove) 생각조차 한 적이 결코 없다. 우리는 다른 나라들에 대해서는 이를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트럼프 행정부는 변화한 안보 환경에 맞춰 전 세계 미군 배치를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데, 그 기조를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사용한 ‘remove’라는 단어는 무엇을 없애거나 한 장소에서 빼내 다른 장소로 옮긴다는 사전적 의미가 있다. 따라서 그가 다른 나라에 대해 미군의 완전한 철수 또는 감축과 그에 따른 병력의 재배치를 고려하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에 따라 미군 2만8500명 안팎이 주둔 중인 한국 입장에서는 향후 상황을 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폴란드에는 약 1만 명의 미군이 주둔하고 있다. 미국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 당시 러시아가 2014년 크림반도를 강제 병합하자 폴란드에 미군을 배치했으며, 이후 조 바이든 행정부는 러시아가 2022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폴란드에 미군을 증강했다. 폴란드 내 미군을 추가로 증강하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에 대해 쓸 수 있는 또 하나의 압박 카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나브로츠키 폴란드 대통령은 폴란드가 나토의 다른 유럽 국가와 달리 “무임 승차하지 않는다”면서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의 4.7%로 늘렸으며 나토의 5% 목표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나토는 폴란드가 2024년 GDP의 4.12%를 국방비로 쓴 것으로 추산했는데 이는 나토 회원국 중 가장 높다. 폴란드는 올해 4.7%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폴란드는 나토 회원국으로서 내야 하는 돈보다 더 많이 낸 2개 국가 중 하나”라면서 “그건 매우 좋은 일이었다”고 평가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나브로츠기 대통령은 회담 후 기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이 폴란드의 안보를 강력히 보장했으며 회담에서 폴란드 주둔 미군을 늘리는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나브로츠기 대통령은 “우리가 폴란드 내 미군 숫자를 늘리는 데 성공할 것이라 확신하지만 우리는 그 절차를 막 시작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