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기고

2015 계룡 세계군문화축전 성공을 기원하며

입력 2013. 03. 20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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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 문화란 군조직에서 생성·발전·습득·전달된 모든 형태의 상징체계를 말한다. 즉, 군의 역사·전통·지식·예술·도덕·관습 등 정신적 요소와 무기·전력지원체계 등 물질적 요소, 그리고 군사·비군사 요소 활동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처럼 군 문화의 영역은 광범위하며 산업화 잠재력과 경제력 가치는 무한대라 할 수 있다.

 그동안 계룡시는 2003년 개청해 올해로 10년째를 맞이하고 있다. 계룡시의 연중 가장 큰 행사는 계룡 군 문화 축제로 2007년부터 매년 10월 성황리에 치러지고 있다.

인구 4만여 명인 소도시에서 짧은 닷새 동안에 100만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간다는 것은 군 문화 축제가 전국적으로 알려져 차츰 정착돼 가고 있음을 의미한다.

군 관련 축제는 전국적으로 서너 곳의 자치단체에서 열고 있지만 단기간에 이렇게 성공한 지역은 드물다. 이는 충남도의 적극적인 지원과 계룡대와의 협력, 계룡시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일심동체가 됐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다.

 충남도지사는 이달 초 계룡시청 연두 순방 자리에서 충청남도를 한반도 평화 도정의 출발점으로 자리매김하고 국방 클러스터 구축 등 지역 융합 발전의 디딤돌로 삼고자 ‘2015 계룡 세계 군 문화 축전’ 계획을 밝혔다.

2015 계룡 세계 군 문화 축전은 도민뿐만 아니라 계룡시민에게 국방·군 문화 중심도시의 주인이라는 자긍심을 심어줄 것으로 기대한다.

이와 같은 축전을 통해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을 강화하고, 분단국의 평화선도 이미지 구축과 함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구현하는 지방정부의 역할을 다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축전은 ‘평화로 하나 되는 World Military’라는 주제로 전쟁의 교훈, 지구촌 평화, 인류의 공영 등 세계 유일의 분단국에서 지구촌에 전하는 평화 메시지 전달의 장이 될 것이다. 행사는 2015년 9월에서 10월 사이 한 달 동안 계룡대 일원에서 개최된다.

특히 2015년은 6·25전쟁 발발 65주년, 전시작전통제권 한국군 환수 등 의미 있는 해다. 또 홀수년에 개최되는 국제에어쇼, 관함식 및 2015 세계군인체육대회와 연계해 그 의미가 부각될 것으로 보고 있다.

6·25전쟁 참전 63개국 초청과 300만 명 이상의 관람객, 방산업체 1000개 유치 등을 목표로 지구상 최초의 융합적이고 국제적인 군 문화 축전으로 군 관련 국제교류 및 국방산업 발전의 전기 마련도 기대하고 있다.

 세계인의 한마당 큰 잔치가 될 2015 계룡 세계 군 문화 축전을 통해 선진국군의 참모습을 국내외에 홍보하고 자랑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끝으로 2015 계룡 세계 군 문화 축전의 성공적 유치를 위해서는 수년간에 걸쳐 실시한 군 문화 축제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면 반드시 성공적으로 개최되리라 믿는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군의 적극적인 협조와 전폭적인 지원이 뒷받침돼야 반드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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