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안보전략연구소, ‘남북 군사적 신뢰구축과 국방외교 전략’ 주제 학술회의

4·27 판문점 선언 이후 전개되고 있는 한반도 안보상황을 점검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학술회의가 열렸다. 사단법인 통일안보전략연구소는 28일 서울 용산구 육군회관에서 ‘안보환경 개선을 위한 남북 군사적 신뢰구축과 국방외교 전략’이란 주제로 학술회의를 개최했다.
회의는 김형석 전 통일부 차관의 축사와 황병무 국방대 명예교수의 기조연설에 이어 1·2부 주제발표 및 토론, 자유토론 순서로 진행됐다. 1부에서는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이 ‘남북 간 군사적 신뢰구축 전략’이란 주제로 발표했고, 정영태 북한연구소장 등이 토론을 펼쳤다. 또 김수일 통일안보전략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의 ‘체제전환기 대북정책’이란 주제발표에 이어 차두현 아산정책연구원 객원연구위원 등의 토론도 이어졌다. 2부에서는 정경영 한양대 국제대학교 겸임교수의 ‘국방외교 활성화 전략’이란 주제발표와 함께 배정원 국방부 동북아정책과장 등의 토론이 있었다.
회의를 주최한 강우철 통일안보전략연구소장은 인사말에서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안보에 대한 올바른 식견을 가져야 할 시기”라며 “전환기 안보관리와 전쟁 억제력의 실질적 주체인 우리 군의 전략적 대책과 확고한 안보의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방향’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 황 교수는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과정에서 한국은 당사자로서 주인의식을 가져야 하며 정책의 일관성과 지속성이 필요하다”며 “모처럼 맞은 평화정착의 기회를 잃지 않기 위해서라도 지혜와 힘을 모아 국론을 통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맹수열 기자
< guns13@dema.mil.kr >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