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한국항공우주산업서 SRR회의
방위사업청(청장 장명진)은 30일·31일 이틀에 걸쳐 체계개발주관업체인 한국항공우주산업㈜에서 한국형 전투기(KF-X) 체계요구조건검토(SRR: System Requirement Review) 회의를 개최해 한국형 전투기 설계단계 진입을 위한 기술적 요구사항을 확정한다.
SRR 회의는 체계공학 연구개발 절차에 따른 기술적 검토 회의로서, 한국형 전투기 성능 및 운용조건 등에 대한 군의 요구사항을 확인하고 개발을 위한 기술적 요구사항으로 적절히 정의됐는가를 검토해 실제 설계절차로의 진행 여부를 결정하는 자리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형전투기사업단장 주관으로 산·학·연 전문가 20여 명을 포함해 40여 명의 검토위원 등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해 항공기체계, 훈련체계, 군수지원체계, 세부계통 등 분야별로 군의 요구사항이 기술적 요구사항으로 충분히 기술돼 있는지 면밀히 검토한다. 특히 이 자리에는 인도네시아 측 정부 및 업체 인사와 기술이전을 담당하는 록히드 마틴사 관계자도 참석했다.
방사청과 체계개발주관업체는 이번 회의를 통해 결정된 기술적 요구사항을 토대로 향후 각 요구사항에 대한 기능적 구현 방법을 검토한 뒤, 기본설계와 상세설계를 거쳐 시제기 제작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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