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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군인 축제 ‘모두가 하나’

노성수

입력 2015. 10. 04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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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세계군인체육대회 개막 박근혜 대통령 개회 선언 ‘환호’


117개국 7045명 선수단 출전 10일간 ‘우정의 드라마’ 열전 돌입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일 ‘2015 세계군인체육대회’ 개회식에서 개회를 선언한 뒤 박수치고 있다.

 

 

 

 지구촌 군인들의 화합과 평화의 꿈을 담은 스포츠 축제의 막이 올랐다.

 제6회 2015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가 지난 2일 오후 문경 국군체육부대 메인스타디움에서 열린 개회식과 함께 10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우정의 어울림, 평화의 두드림’이란 슬로건 아래 경북 문경을 비롯한 8개 도시에서 펼쳐지는 이번 대회는 117개국 7045명의 선수단이 출전해 오는 11일까지 일반종목 19개, 군사종목 5개 등 총 24개 종목에서 스포츠를 통한 우정을 나눈다.

 이날 개막식은 ‘The One 하나 됨’을 주제로 사전 문화행사, 공식행사, 사후 문화행사, 피날레로 2시간 동안 진행됐다.

 가장 먼저 공군 특수비행팀인 ‘블랙이글’이 멋진 에어쇼로 문경의 하늘을 수놓았고, 국방부 의장대 공연과 육군 특전사의 태권도 시범으로 대한민국 국군의 강한 모습을 전 세계에 각인시켰다.

 이어 세계군인체육대회 공식 언어인 프랑스어 알파벳 순서에 따라 남아프리카공화국 선수단이 가장 먼저 들어왔고, 개최국 대한민국 선수단은 가장 마지막 순서인 117번째로 입장하며 관중의 힘찬 박수를 받았다. 특히 각국 선수단이 자국의 군복을 입고 입장하면서 마치 ‘군복 패션쇼’를 연상시키는 듯한, 세계군인체육대회만의 특별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김상기 조직위원장과 김관용 공동 조직위원장의 환영사와 함께 압둘하킴 알샤노 국제군인체육연맹(CISM)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참가선수들을 격려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이 2015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개회를 공식 선언하자 메인스타디움 내 축포가 터지며 관중의 함성으로 가득 찼다.

 대회 깃발이 게양되고, 선수·심판·코치 대표 선서에 이어 주제공연인 ‘하나 됨’이 전 세계 군인들과 관중 앞에 선보였다. 주제공연은 대한민국 전통의 멋과 정신을 한껏 살리며 역동성을 과시함과 동시에 세계 평화를 향한 퍼포먼스가 눈길을 끌었다. 특히 줄다리기 퍼포먼스에서는 전 세계 군인들이 즉석에서 함께 참여하며 서로 하나가 되는 장관을 연출했다. 개회식의 하이라이트인 성화 점화도 큰 감동을 선사했다. 축구대표팀의 이정협 병장이 최종 성화 점화자인 ‘연평해전의 영웅’ 이희완 소령에게 성화를 전달했고, 삼족오가 새겨진 성화대에 평화의 불꽃이 치솟으며 분위기는 절정으로 치달았다.

 개회식의 피날레는 전통 민요 ‘쾌지나 칭칭 나네’를 모티브로 한 역동적이고 흥겨운 멜로디의 ‘솔저댄스’로 전 세계 군인들과 관중이 하나가 되며 마무리됐다.

 이날 개회식과 함께 2015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는 총 248개 금메달을 놓고 스포츠를 통한 본격적인 화합의 축제에 들어갔다.

 


 한편 대회 사흘째인 4일 오후 4시 현재 브라질이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로 1위에 올랐다. 중국·러시아·체코가 그 뒤를 잇고 있다. 대한민국은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로 5위를 달리고 있다.
 


노성수 기자 < nss1234@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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