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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공군의 공중급유기로 유럽 에어버스 디펜스&스페이스(D&S)의 A-330MRTT가 선정됐다.
방위사업청은 30일 오후 한민구 국방부 장관 주재로 제89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공군 공중급유기 도입사업의 대상기종으로 에어버스 D&S의 A-330MRTT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공중급유기 도입사업은 전투기의 원거리 공중작전능력 신장을 위한 공중급유 및 인원·화물 공수가 가능한 다목적 공중급유기를 확보하기 위한 사업으로 지난해 7월부터 에어버스·보잉·IAI 등 3개 업체가 치열한 경쟁을 펼쳐왔다.
이에 따라 오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A-330MRTT 4대가 도입될 예정이다.
A-330MRTT는 에어버스의 민항기 A330-200을 개량해 만든 다목적 공중급유기로 길이만 58.80m에 동체 폭이 5.6m에 달하는 등 전 세계 차세대 급유·수송기 중에서 가장 큰 항공기 중 하나다.
별도의 연료저장장치 없이 111톤의 연료를 탑재할 수 있고 급유는 붐(Boom)과 프로브(Probe) 방식 모두 가능하다.
우수한 성능의 공중급유기이면서 실전에서 다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갖추고 있어 호주와 사우디아라비아·영국 등 10여 개국 공군에서 사용 중이거나 사용할 예정이다.
이 공중급유기가 도입되면 우리 공군 전투기의 공중작전시간은 1시간 이상 늘어나게 된다. 또 연료 대신 무장을 추가로 탑재할 수도 있다.
방위사업청은 공군과 민간전문가 등 12명이 참여한 시험평가팀을 구성, 개발이 완료된 에어버스의 A-330MRTT에 대해서는 실물평가를 수행하고 개발이 진행 중인 나머지 2개 기종에 대해서는 관련 규정에 따라 시뮬레이터 및 자료, 동일 업체에서 제작해 납품한 유사 급유기를 대상으로 실물평가를 병행해 수행했다.
그 결과 3개 기종 모두 지난해 12월 31일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고 방위사업청, 공군, 연구기관, 대학교수, 변호사 등 총 19명의 전문가가 연구해 만든 평가기준표를 적용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된 최종 기종결정 평가 결과, 에어버스D&S의 A-330MRTT가 도입 대상기종으로 선정됐다.
김시철 방위사업청 대변인은 “앞으로 공중급유기가 전력화되면 공군 전투기의 작전반경이 독도·이어도 및 평양·원산선 이북지역 등 원거리로 확대되고, 무장탑재 능력 향상으로 전투 효율성이 증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는 현재 우리 군이 사용 중인 K1 방독면을 신형 방독면으로 대체하는 사업과 105㎜ 곡사포 성능개량 사업 등도 승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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