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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 핵심부품 2019년까지 국산화... 5개년 계획 수립

이석종

입력 2015. 04. 08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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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화력·항공·함정·감시정찰 5개 분야 10종 무기체계 대상


 K2전차, 천무 로켓탄, 수리온(KUH-1), 한국형전투기(KF-X), 유도탄 고속함(PKG-A) 등 5개 무기체계의 핵심부품 14품목에 대한 국산화 개발이 향후 5년간 집중적으로 이뤄진다.

 방위사업청은 8일 방위산업의 전략적인 핵심부품 국산화 개발지원 사업 추진을 위해 중장기적 관점의 ‘2015~2019 핵심부품 국산화 계획’을 수립·확정했다고 밝혔다.

 방위사업청은 기동·화력·항공·함정·감시정찰 등 5개 분야에서 체계개발 또는 양산 단계에 있는 무기체계 각 2종씩, 총 10종을 조사·분석해 국산화할 핵심부품을 계획에 반영했다.

 방위사업청이 조사·분석한 결과 K2전차, 차륜형전술장갑차, 천무 로켓탄, 원격통제운용탄, KUH-1, KF-X, 세종대왕급 구축함(KD-Ⅲ), PKG-A, 전술정찰양상정보수집체계(TAC-EO/IR), 공군저고도레이더 등 조사대상 10개 무기체계 중 원격통제운용탄만 핵심부품의 국산화 개발이 완료된 상태였고 나머지 9개 무기체계에서 핵심부품 70종이 국외 도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방위사업청은 K2전차 등 9개 무기체계에 대해 국외 도입 품목현황을 분석, 70개 핵심부품 중 우선 올해부터 오는 2019년까지 K2전차용 크롬야그 필터 등 14품목을 국산화하기로 하고 이에 대한 계획을 수립했다.

 계획에 따르면 크롬야그 필터·레이저봉·레이스링 등 K2전차에 들어가는 핵심부품 3품목과 천무 로켓탄용 열전지, 수리온용 직류변환기, PKG-A용 도파관(송신기) 등 6품목이 올해 안에 국산화 개발된다.

 또 KF-X용 전기-유압펌프는 오는 2017년, 캐노피작동기·엔진출력조정장치·러더-페달압력장치·외부연료탱크 등 KF-X용 부품 4품목은 2018년, 연료 역류저지 밸브·음양압 안전밸브·내외부토출압력제어밸브 등 KF-X용 부품 3품목은 2019년 각각 국산화 개발된다.

 이 같은 계획을 수립한 것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하향식(top-down) 과제 선정을 통해 전략적이고 체계적인 개발을 추진함으로써 핵심부품 국산화 개발지원 사업의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라는 게 방위사업청의 설명이다.

 방위사업청이 지난 2010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핵심부품 국산화 개발지원 사업은 국방중소기업이 수입하고 있는 고난도·고부가가치 부품 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현재까지 K-9자주포용 방향포경 계수기 조립체 등 7개 부품의 국산화 개발에 성공해 44억8000만 원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두는 등 무기체계 핵심부품 국산화 개발 촉진은 물론 중소기업 활성화에도 기여해 왔다.

 이런 상황에서 방위사업청은 보다 전략적이고 체계적인 핵심부품 국산화를 위해 지난해 ‘무기체계 국산화 추진전략’을 마련, 세부 추진과제로 ‘중장기(5개년) 핵심부품 국산화 계획’ 수립을 추진한 것이다.

 김승복(해군대령) 방위사업청 방산지원과장은 “계획 수립과정에서 핵심기술 개발사업과 중복성 여부를 검토하고 상호 연계를 강화함으로써 국방기술 연구개발의 전략적 추진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며 “향후 8대 무기체계 분야에 대해 매년 15개 이상의 무기체계를 선정, 조사분석을 통해 개발대상 핵심부품을 추가하는 한편 기존 계획을 재검토해 매년 5개년 핵심부품 국산화 계획을 최신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석종 기자 < seokjong@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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