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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만이 희생 헛되지 않게 하는 길”

윤병노

입력 2015. 03. 26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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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천안함 용사 5주기 추모식’ 참석


똑같은 비극 막기 위한 확고한 전쟁억지력 확보 강조

적 도발 사전 차단싸우면 반드시 이길 수 있게 준비

북한에는 무모한 도발 중단·핵무기 포기 등 변화 촉구

 

 


 

 


 

 

 

 박근혜 대통령은 26일 “정부는 국가방위 역량을 더욱 확충하고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확고한 전쟁억지력을 확보해 다시는 천안함 피격과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대전국립현충원에서 열린 ‘천안함 용사 5주기 추모식’에 참석, 추모사를 통해 “천안함 용사들과 선열들이 피와 땀으로 지켜온 조국을 더욱 부강하고 평화로운 나라로 만들어나가는 일은 오늘날 우리에게 주어진 역사적 사명으로, 이러한 국가과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토대가 바로 튼튼한 안보”라며 이렇게 말했다.

 또한 “국민과 함께 경제 재도약과 국가 혁신이라는 막중한 과제를 완수하고, ‘제2의 한강의 기적’을 일으켜 새 시대를 열어나갈 때 그 사명은 완수될 것”이라며 “앞으로 군은 적의 도발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고, 예상치 못한 도발이 있더라도 반드시 싸워 이길 수 있도록 항상 준비하고 철통같이 방비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특히 “105년 전 오늘 순국하신 안중근 의사는 ‘멀리 생각하지 않으면 대업을 이루기 어렵다’는 말을 옥중유묵으로 남기셨다”며 “통일이 내일 당장 오지는 않더라도 미래에 반드시 이뤄질 것임을 믿고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를 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북한도 이제 무모한 도발을 포기하기 바라고, 핵무기가 자신을 지켜줄 수 있다는 생각도 버려야 할 것”이라며 “북한이 고립과 정체를 버리고 진정한 변화의 길로 나올 때 새로운 한반도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올해는 우리 민족이 조국을 되찾은 지 70년이 되는 해이고, 동시에 조국의 허리가 끊어진 채 분단된 지 70년을 맞는 해”라며 “남북한 주민 모두가 행복한 통일 조국을 이루는 것이야말로 순국선열들께서 간절히 바라시는 일일 것이고, 천안함 용사들의 희생을 헛되지 않게 하는 길일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방산비리와 관련, “천안함 용사들의 영령 앞에 너무도 부끄럽고 통탄스러운 통영함 비리 같은 방위사업 비리를 완전히 뿌리 뽑아 다시는 이런 매국행위가 대한민국에 발붙이지 못하게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국가를 위한 희생, 통일로 보답하겠습니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천안함 전사자 유가족 및 승조원, 정부 주요인사와 각계대표, 시민, 학생, 군 장병 등 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하게 진행됐다. 천안함 전사자들을 위한 행사도 지난 22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천안함 5주기 추모음악회’를 시작으로 시·군별 추모식 및 안보결의대회, 전사자 출신학교별 추모식, 주요지점 안보특별사진전, 각급 학교 문예행사 등 전국적으로 다양하게 개최돼, 영령들을 위로하며 안보의지를 굳건히 다졌다.

윤병노 기자 < trylover@dema.mil.kr >
이주형 기자 < jataka@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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