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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엄’에 감동하고 ‘위력’에 감탄하다

이석종

입력 2014. 12. 01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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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2014 호국훈련 평가


 사상 최대 규모로 펼쳐진 올해 호국훈련은 우리 군이 국지도발은 물론 전면전과 비대칭 도발에도 완벽한 대비태세를 갖춘 것을 확인하고 마무리된 것으로 평가됐다.

 합참은 1일 “지난달 27일 최윤희 합참의장 주관으로 호국훈련 사후검토회의를 가졌다”며 “이 회의에서는 이번 훈련을 통해 전군이 군사대비태세를 확립하고 싸워 이길 수 있는 대응태세를 갖춘 것을 확인한 것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0일부터 21일까지 2주간에 걸쳐 진행된 올해 호국훈련에는 ‘최고도의 군사대비태세 확립’을 목적으로 1996년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의 전력이 참가했다.

 합참은 “북한이 2015년을 통일대전의 해로 선포하고 전면전 능력을 키우고 있는 등의 안보상황을 고려해 올해는 1·2·3·5·6·8군단과 수도군단 등 7개 군단이 작전계획 시행훈련을 펼치는 한편, 합동상륙훈련 등을 통해 전군이 훈련에 참가하도록 하는 등 훈련 규모를 예년에 비해 대폭 확대했다”고 밝혔다.

 특히 합참은 “전방 군단이 모두 훈련에 참가함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훈련 기간 군사대비태세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축선별 군사대비태세 확립과 작전수행 능력 확보에 주안점을 뒀다”며 “최고도의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실제상황에서 어떤 일이 발생하더라도 대비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춘 상태에서 훈련이 진행됐다”고 강조했다.

 올해 훈련의 특징을 규모 면에서 보면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육·해·공군 병력 33만여 명이 투입돼 지난해보다 8만여 명이 늘었다. 투입된 궤도차량 역시 지난해보다 1400여 대 늘어난 3000여 대가 훈련에 참가했다.

 내용 면에서도 육·해·공군 간 협조된 작전으로 합동성을 강화한 것으로 평가됐다. 지난해에는 없었던 합동상륙훈련이 마련됐고, 서북도서방어훈련에도 지난해와 달리 해상전력과 공중전력이 포함된 입체적 야외기동훈련(FTX)이 펼쳐졌다.

 합참 관계자는 “이번 훈련을 통해 전군 합동훈련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 것은 물론 전군의 대비태세와 작전수행 능력을 점검할 수 있었다”며 “적에게는 우리의 능력과 의지를 현시할 수 있었고, 국민에게는 본연의 임무에 매진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군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훈련 규모를 대폭 확대했음에도 불구하고 단 한 건의 사고 없이 우리 전군이 군사대비태세를 확립하고 싸워 이길 수 있는 대응태세를 갖춘 것도 이번 훈련의 성과”라고 덧붙였다. 

이석종 기자 < seokjong@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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