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국방안보

北 MDL접근... 아군 GP에 총격

김철환

입력 2014. 10. 19   20:30
0 댓글

 

 

합동참모본부는 19일 북한군이 판문점에서 6km 가량 떨어진 파주지역 군사분계선(MDL)에 수차례 접근하고 아군 GP고가 초소에 총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우리 군도 이에 대응해 7차례의 경고방송에 이어 경고사격과 추가 대응사격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합참 관계관은 “19일 오전 8시 10분경부터 북한군 10여 명이 경기도 파주지역 MDL에 접근함에 따라 대응지침에 의거해 수차례 경고방송을 했다”면서 “오후 5시 40분 경 재차 MDL 인근 선상으로 접근함에 따라 7번째 경고방송에 이어 경고사격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관은 또 “아군 경고사격 후 곧바로 북한군쪽에서 총성이 났으며, 아군 GP의 고가초소 콘크리트 벽에 북한군이 사격한 것으로 추정되는 총알 2발이 피탄된 것을 확인했다”면서 “이에 5시 45분경 우리도 북한군 GP 방향으로 기관총으로 1차 대응사격을 했고, 50분에 재차 북한군 초소쪽으로 대응사격을 했다”고 덧붙였다. 

 

우리 군의 대응사격에 그 지역에 나와있던 북한군들은 북 GP 쪽으로 철수해서 올라간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아군의 인명 또는 시설피해는 없으며, 우리 군은 우발 상황 발생에 대비해 파주지역 민통선 북방 일대의 관광객과 영농주민 등을 오후 5시 경 철수 조치했다.

 

이번 사건 이전에도 북한군이 MDL에 과도하게 접근할 경우 우리 군이 경고사격을 한 일은 수차례 있었으나, 이번과 같이 북한군이 사격을 해온 것은 올해들어 처음이다. 

 

북한군은 이에 앞서 지난 18일에도 MDL에 접근해 우리 군이 경고방송과 경고사격을 진행한 바 있다. 

 

합참 관계관은 “정확한 의도는 분석해봐야 하지만 북한군이 우리가 DMZ내에서 어떻게 작전하고 있는지를 시험해보는 것이거나, 남북접촉 앞두고 북측이 회담에서 목소리를 높이려는 명문을 만들려는 긴장고조가 아닌가 생각된다”면서 “현재 이 지역을 비롯해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없으나, 우리 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김철환 기자 < droid001@dema.mil.kr >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댓글 0

오늘의 뉴스

Hot Photo News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