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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조종사 양성에 국산 4인승 ‘나라온’ 뜬다

이석종

입력 2014. 05. 11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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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국토부·방사청·한국항공우주산업과 ‘공군 비행실습용 훈련기로 활용’ 협정 체결


국내 최초로 국제적 인증기준에 맞게 개발된 민수용 항공기 나라온(KC-100)이 공군의 비행실습용 훈련기로 활용된다. 이에 따라 공군은 모든 조종사 양성과정을 국산 항공기로 운용하게 됐다.

 국방부는 국토교통부·방위사업청·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협정을 맺고, 국내에서 자체 개발한 4인승 소형 항공기 KC-100을 공군 비행실습용 훈련기로 활용하기로 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이와 함께 이들 기관은 국내 항공산업 발전을 위해 향후 민·군 공동활용이 가능한 분야의 항공기술 개발과 실용화에 협력하기로 했다.

 KC-100은 315마력짜리 단발엔진을 장착한 4인승 소형 항공기로 최고속도는 시속 363㎞, 최대 비행거리는 2020㎞, 체공 시간은 6시간 이상이다. 탄소복합 신소재로 제작돼 기체가 가볍고 연비를 개선하는 첨단 엔진출력 조절장치와 첨단 LCD형 통합 전자장비를 탑재해 조종 효율성이 뛰어나 조종훈련·산불감시·해안순찰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협약체결 과정에서 국방부와 방위사업청·공군은 관계기관이 모두 참여한 가운데 수차례 협의과정을 거쳐 국내 구매우선 추진정책 등 관계법령에 따라 현재 공군 비행실습용 훈련기로 활용 중인 러시아산 4인승 항공기 T-103을 KC-100으로 대체·활용키로 했다.

 또 국토교통부와 KAI는 KC-100을 군에서 실용화하는 데 필요한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납기 준수와 국내·외 보급 등 실용화를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방위사업청은 올해 안으로 KAI와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2016년까지 총 23대의 KC-100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미 운용 중인 기본훈련기 KT-1과 고등훈련기 T-50에 이어 KC-100이 공군의 비행실습용 훈련기로 도입되면 조종사 양성에 필요한 훈련을 모두 국산 항공기로 하게 된다.

이석종 기자 < seokjong@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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