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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여객선 침몰] 선체 입구에 유도줄 설치, 공기 주입 중

이석종

입력 2014. 04. 18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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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명석 해양경찰청 장비기술국장은 18일 오후 1시 30분 현재 침몰한 세월호의 선체에 잠수요원이 진입해 있지 않지만 선체내부에 유도줄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고 국장은 정홍원 국무총리가 진도군청에 차려진 범부처 사고수습본부를 방문 한 직후 브리핑을 통해 “현재 선체내 식당까지 진입했다는 일부 언론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며 “일부 인원이 선체에서 통로를 통해 식당까지 가는 유도줄을 설치하고 다시 철수 했다”고 말했다.
 
 고 국장은 “현재 상태는 선체외부에서 내부로 들어가는 입구에 일부 유도줄이 설치된 상태”라며 “잠수요원이 손으로 더듬어 가며 작업을 하는 상황이어서 현재 어느지점까지 유도선이 설치됐다고 확정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또 고 국장은 “시간제약으로 작업이 어려운 상태이며 다시 정조시간이 되면 선체진입을 시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유도줄 설치 작업은 해군 해난구조대 요원들이 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 국장은 “오전 8시경부터 시작한 선체 공기주입 작업은 오전 11시 19분 정도에 성공해 현재까지 공기주입을 계속하고 있는 상태”라며 “선체가 완전히 바다에 잠겼다는 보도도 현재 침몰해역이 만조상태여서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고 국장은 “조수간만의 차가 6.7m에 이른다”며 “물이 차오르면서 시아에서 안보이는 상태로 완전히 가라앉았다는 것은 좀더 확인해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 총리는 이날 정오쯤 사고수습본부를 방문, 관계자로 부터 구조진행상황과 피해가족 상황 등을 보고받은 후 “모든 가용 가능한 자원을 활용해 최후의 일인까지 구조 해달라”고 독려했다.

이석종 기자 < seokjong@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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