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2030 국방개혁 바로알기 <5>국방교육훈련체계 발전
과학화한 전투훈련
마일즈 장비 성능 높이고 전장소음·섬광·폭음탄 등 전장효과 묘사장비 도입 육군 2030년까지 훈련장 통합
부사관 안정적 확보
내년 8월 6개 전문대학에 부사관 학군단 신설
교육훈련 평가관 확대
현재 530여명인 전문인력 2019년까지 900여명으로 KIDA와 훈련효율화 연구해 평가시스템 질적 향상 도모
‘정예화된 선진강군’을 육성하기 위해 추진하는 국방개혁 기본계획 2014~2030은 군구조와 국방운영 분야 등 두 가지 분야로 나뉜다. 그중에서도 국방운영 분야의 개혁은 ‘고효율의 선진 국방운영체제를 구축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추진될 예정이다. 국방부는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교육훈련 및 인사, 동원, 군수, 국방과학기술, 군 복지 등의 5개 분야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 실전적 과학화 전투훈련체계 구축
군의 존재목적은 ‘싸워 이기는 것’이다. 이는 ‘싸우겠다는 의지로 충만해 싸울 때마다 이길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군대’를 의미한다. 이런 능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전 부대가 실 전장에서 전투를 체험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그러나 휴전상태가 장기간 지속돼 온 우리나라의 상황에서는 이 같은 체험이 제한될 수밖에 없으므로 전 부대의 전투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실전과 같은 방법으로 훈련할 수 있는 여건을 구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 같은 판단 아래 국방부는 국방개혁의 일환으로 마일즈 장비 등 과학화 장비를 활용한 훈련 여건을 보강하고, 진내사격체험장 등 실전과 유사한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다. 또 육군의 통합훈련장, 해군 해상전술종합훈련장, 공군 공중투하훈련장을 신설하는 등 교육훈련 여건을 강화하기로 했다.
실전적인 훈련을 구현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과학화 장비를 활용한 훈련이며, 마일즈 장비는 부대간 가장 기초적인 전술훈련을 가능하게 하는 과학화 장비의 일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마일즈 장비를 활용해 훈련 시에는 실전과 유사한 상황을 묘사할 수 있고, 각 부대의 전투능력을 측정할 수 있어서 매우 효과적으로 훈련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현재 군에서는 소대급 마일즈 장비를 활용해 부대훈련을 실시하고 있으나, 향후 2019년까지 장비의 성능을 향상시키고 훈련에 대한 사후검토 기능을 보강한 중대급 마일즈 장비 24식을 확보해 사단별 1식을 보급ㆍ활용하도록 함으로써 실전적인 훈련에 매진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전장소음, 섬광, 폭음탄 같은 전장효과 묘사장비를 2019년까지 도입하고, 진내사격체험장을 구축하는 등 실 전장과 유사한 훈련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전투원이 실전상황에서도 정상적인 전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전투현장에서도 떨리지 않는 전투원을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육군은 훈련장 주변의 급속한 도시화에 대응하고, 훈련장 운영의 효율성을 도모하기 위해 훈련장 종합 발전계획을 수립해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우선 부대통합 및 재배치 계획과 연계해 2030년까지 전방지역은 축선별로, 후방지역은 행정구역별로 훈련장을 통합함으로써 주둔지별 부대통합훈련 여건을 개선할 예정이다. 해ㆍ공군도 해상전술종합훈련장, 공중투하훈련장을 신설하는 등 실전적인 교육훈련 여건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 부사관 학군단 신설 추진
국방개혁의 성공을 위해서는 병력구조 정예화의 축인 부사관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창끝 전투력의 핵심인 부사관 자원에 대한 안정적인 획득을 위해 전문대학에 부사관 학군단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군은 부사관 학군단 외에 50여 개의 전문대학 ‘부사관과’를 통해 부사관 인력의 일부를 획득하고 있다. 이에 추가해서 부사관 학군단을 신설해 우수인력을 보다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자는 것이다. 국방부 관계관은 “부사관 학군단 운영은 임관 전 군사교육을 통해 부사관 자원을 질적으로 향상시키고, 획득원을 다양화함으로써 인력의 안정적 확보에 그 목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판단에 따라 국방부는 오는 2015년 8월 전문대학 여섯 곳에 부사관 학군단을 신설하기로 했다. 육군 부사관 학군단은 혜천대, 전남과학대, 경북전문대 등 3개 대학에 설립된다. 해군은 경기과학기술대, 공군은 영진전문대, 해병대는 여주대에 부사관 학군단을 각각 설립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2015년 2학기부터 2016년 말까지 시범운영한 후, 2017년 성과분석을 통해 문제점을 보완하고 추가 확대시행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 교육훈련 전문평가관 제도 활성화
국방개혁의 일환으로 교육훈련 평가체계도 보강하기로 했다. 군 전투력 향상의 근간은 부대훈련이며, 부대훈련은 ‘평가하는 방법’대로 실시되므로, 부대훈련 평가체계를 잘 구축하는 것은 군 전투력 향상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그 연장선상에서 국방부는 교육훈련 전문평가관의 인력 규모를 늘리고 제도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우리 군은 2012년 이후부터 군에 대한 전문지식과 경험을 갖춘 교육훈련 전문평가관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등 선진형 훈련평가시스템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군단급 전문평가관, 전투지휘훈련(BCTP) 및 워게임평가관, 육군과학화훈련센터(KCTC) 교관, 훈련관찰관 등 530여 명을 운용하고 있는데, 이를 2019년까지 900여 명 수준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국방연구원(KIDA)과 연계해 부대훈련평가 효율화 방안을 병행 연구함으로써 부대훈련 평가시스템을 질적으로 향상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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