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정부 2년차 국정과제 성공적 추진 위한 진용 구축 과장급 40% 보직이동, 국방부ㆍ병무청 간 국장급 인사교류
국방부는 12일자로 이뤄진 국·과장급 인사와 14일자로 이뤄진 실무자급 인사를 통해 국방부 전체 일반직 공무원의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210여 명의 보직을 이동하는 대규모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국방부는 14일 이 같은 정기인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번 인사는 박근혜정부 2년차를 맞아 국정과제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진용 구축이라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어 “지난해 국정과제 추진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국방부가 올해 국정과제를 본격 추진함에 있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 정책 성과를 거두기 위한 적임자들을 전면에 배치한 인사”라고 강조했다.
총 6명이 전보하게 된 국장급 인사의 경우 병무청과 국방부 간의 인사교류가 이뤄지게 된 점이 특징이다. 이번 인사교류를 통해 손종해 인천·경기지방 병무청장이 국방전산정보원장으로, 국방부 김화석 국장이 전북지방병무청장으로 보직하는 인사가 곧 이뤄질 예정이다. 이와 관련, 국방부 관계관은 “부처 간 소통·협업 강화를 위한 정부 차원의 인사교류에 적극 동참한 결과”라고 이번 인사교류의 의의를 설명했다.
과장급 인사도 18명이 자리를 옮길 정도로 큰 폭으로 이뤄졌다. 이번 과장급 인사를 통해 국방부 본부 일반직 과장 직위 44개 중 40% 이상이 바뀌게 됐다. 과장급 인사에서는 특히 국정과제인 제대군인 일자리 창출 정책을 담당하는 전직지원정책과장에 오한두 부이사관을 보직한 것이 주목할 점이다. 지금까지 전직지원정책과장에 서기관급을 보직했지만, 예비역 일자리 창출이 국정과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해 이번에 부이사관급을 최초로 보직했다.
이에 앞서 백승주 차관은 12일 전보 대상 과장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는 자리에서 “중앙부처 과장이 국가정책 발전을 위한 핵심 인재들이라는 생각으로 과장급 전보에 특히 심혈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백 차관은 이어 “중국에서는 종합행정을 경험한 공직자들만이 고위관리자가 될 수 있다”면서 “일반직 과장들이 다양한 보직을 경험해 국방행정 전반에 대한 전문가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처음으로 부이사관으로 전직지원정책과장에 임명된 오한두 과장은 “제대군인 일자리 창출의 정책고객인 제대군인들이 가시적 성과를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개발하기 위해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인사 대상자 중의 한 명인 유향미 경영분석담당관은 “야전의 사단장에 못지않은 막중한 책임감을 바탕으로 국방정책 발전에 매진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김병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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