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2014년 첫 MND 아카데미 개최 정종욱 교수 ‘한반도 안보·통일의 길’ 강연

국방부는 지난 24일 문민정부 대통령 외교안보수석비서관과 주중대사를 역임한 정종욱 동아대 국제학부 석좌교수를 초청해 2014년 제1회 MND 아카데미를 개최했다.
이날 정 교수는 ‘갑오년 한반도 안보환경 변화와 남북통일의 길’이란 주제의 강연을 통해 박근혜 정권 2년차를 맞아 통일에 대한 사회적 담론이 활발히 논의되기 시작한 시점에 남북통일을 위해 우리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또 그는 1894년 이후 120년 만에 돌아온 갑오년에도 중국의 부상과 일본의 우경화 등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 열강들의 치열한 세력다툼이 반복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외교관 생활을 통해 경험한 냉엄한 국제정치의 현실을 설명하기도 했다.
강연을 들은 국방부 관계자는 “급변하는 국제정세를 중층적으로 이해하고, 남북통일을 위한 새로운 혜안과 통찰을 얻게 된 시간”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정 교수는 서울대 외교학과, 미 하와이대 정치학 석사, 미 예일대 정치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서울대 외교학과 교수, 대통령 외교안보수석비서관, 주 중국대사를 역임한 외교안보분야의 이론과 정책을 두루 경험한 석학이다. 주중대사 재직시절인 1997년 2월, 故 황장엽 북한 노동당 비서의 망명을 추진한 것으로 유명하다.
김철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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