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로 수위 높아지자 제방 쌓아 보르市 구해

아프리카 남수단 재건지원단 한빛부대가 지난 9·10일 백나일 강 긴급 제방공사로 보르 시를 대홍수 위기에서 구했다.
지난 7일 백나일 강 상류인 우간다와 남수단 수도 주바 일대에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한빛부대가 주둔 중인 보르 지역 강 수위도 상승하기 시작했다.
이에 한빛부대는 9일 굴착기 3대와 덤프트럭 8대, 병력 44명을 투입해 제방 600m를 축조한 데 이어 10일에도 800m를 추가로 쌓아올려 지역 주도로와 시내 중심부, 백나일 강 인근 마을을 수몰 위기에서 구했다.
지금까지 보르 시는 매년 우기와 상류 집중호우 때마다 백나일 강 범람으로 큰 피해를 입었지만, 제방을 건설할 중장비가 전무해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올해는 한빛부대의 활약으로 수몰지역을 최소화하고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한빛부대 관계자는 “현재 수행하고 있는 임무와 더불어 매년 되풀이되는 백나일 강 범람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제방 보강공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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