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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위협 대처하려면 국제협력 필요”

김병륜

입력 2013. 11. 11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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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사이버워킹그룹’ 준비회의에서 강조


 국방부는 11일 “사이버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국제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광우 국방부 기획조정실장은 이날 한국을 포함한 14개국 국방부 차관보·국장·과장급이 참석한 가운데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사이버워킹그룹(CWG)’ 준비회의 기조연설에서 “경계가 불분명한 사이버 공간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위협은 그 특성상 어느 한 나라만으로 대응할 수 없는 새로운 차원의 초국가적 위협”이라며 그같이 밝혔다.

 김 실장은 “지금까지 사이버 분야의 국제협력은 비군사적 분야에 국한됐다”고 지적하고 “그동안 이야기하지 못했던 군사분야에 대해 논의하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사이버워킹그룹 준비회의를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이어 “군사분야 사이버 안보 신뢰 구축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각국 국방부 사이버담당으로 구성되는 사이버워킹그룹이 하나의 좋은 방안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박기갑 고려대 교수는 준비회의 전문가 발제를 통해 “국방분야에 초점을 둔 새로운 워킹그룹을 구성·운영하되 사이버 이슈의 민감성을 고려, 저수준의 신뢰 구축 조치부터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박 교수는 구체적 운영 방안과 관련, “서울안보대화 참여 국가의 국방부 국장·과장급으로 워킹그룹을 구성하되, 서울안보대화 산하에 두자”며 실무협의체·전문가위원회와 사무국으로 구성해 매년 1회 정도 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사이버워킹그룹은 군사분야 사이버안보 분야를 논의하기 위한 국방부 국장·과장급의 국제적인 협의기구로 지난 제1회 서울안보대화에서 한국 국방부가 처음으로 그 필요성을 제기했다.

국방부 관계관은 “이번 서울안보대화를 통해 사이버워킹그룹 논의를 좀 더 구체화시키고 구성·운영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김병륜 기자 < lyuen@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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