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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고한 안보의식이 필요한 이유

입력 2014. 11. 18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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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년 2월 12일 북한의 제3차 핵실험이 강행된 직후 뉴스와 신문에서 대서특필했음에도 불구하고 각종 포털 사이트의 검색어 1위는 ‘화장품 할인 소식’이었다. 또한 당시 북한의 3차 핵실험과 관련해 아산정책연구원에서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 조사에서도 ‘북한이 핵실험을 했지만 불안하지 않다’는 의견이 무려 35.7%나 차지했다.

 이러한 안보의식의 저하는 정전협정이 체결된 이후 북한이 약 3000회 가까이 밥 먹듯 도발을 자행해온 탓에 국민들이 북한의 위협에 무감각해진 탓도 있다. 이뿐만 아니라 종북세력의 활동은 국민들의 안보의식을 흐리는 데 일조하고 있다. 유언비어를 유포해 우리 사회의 분열을 조장하고 선동하는 종북세력의 활동은 날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이들의 활동은 단순히 우리 국민의 안보의식을 떨어뜨리는 것을 넘어 북한 군사전략의 핵심이 된다.

 북한의 주요 군사전략은 속전속결이다. 한반도 지형의 특성과 북한의 전쟁 역량을 감안해 선제 기습 공격과 전후방 동시 공격으로 초전부터 상대 측의 대공황을 조성하고 전쟁의 주도권을 장악하겠다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은 대공황 조성이다. 대공황 상태가 되면 적이 공격했을 때 우리가 하나로 뭉치지 못하고 개개인으로 흩어져 힘이 분산되는 것이다. 종북세력들은 대한민국 사회의 내부 분열 조장, 유언비어 유포 등을 통해 국민들의 군과 정부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뜨림과 동시에 국민의 안보의식을 저하시키는 치밀한 공작을 펴고 있다.

 만약 대한민국 국민의 안보의식이 떨어지고, 종북세력의 활동으로 대공황 상태가 조성됐을 때 북한이 우리나라를 침략하게 된다면, 그들은 전략의 일부를 미리 완성시켜 놓고 침략을 시작하는 것으로, 우리는 적의 손에 피땀 흘려 지켜온 이 나라를 그들의 손에 쉽게 넘겨주게 될지도 모른다.

 이처럼 대한민국 국민의 안보의식 저하는 북한과 종북세력이 대남공작의 목적으로 행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위기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지금부터라도 확고한 안보의식을 가져야만 한다. 북한은 그들이 원하는 상태와 시기가 완성되면 언제든지 도발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항상 보여 왔다. 그러므로 우리는 ‘설마 북한이 공격해 오겠어?’라는 안일한 생각에서 벗어나 언제든 최악의 상황이 일어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북한은 우리의 주적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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