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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 된 만화축제 ‘청년’을 말하다

김가영

입력 2017. 07. 11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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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개막 부천국제만화축제


한국만화박물관·부천시 일원서 23일까지 열려

‘청년, 빛나는’ 주제전·‘여탕보고서-여탕브리핑’ 특별전 등

국내외 유명작가 참여…다양한 전시·프로그램 선봬

축제 홍보대사 ‘에키홀릭’ 경기국제코스프레 페스티벌 마련

 

 


 



만화 애호가라면 놓치지 말아야 할 행사가 열린다. 오는 19일 개막해 23일까지 한국만화박물관과 부천시 일원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고의 만화 전문 축제 제20회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 얘기다. 사람으로 치면 올해 ‘성년(成年)’이 되는 20회를 맞아 ‘청년’을 주제로 내세운 이번 축제는 국내외를 아우르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람객 맞이에 나서고 있다.

주제전 ‘청년, 빛나는’에서는 박건웅·이두호·이충호 등 국내 작가는 물론 미국의 천재 그래픽 노블 작가라 불리는 크레이그 톰슨 등 국내외 원로·현역·청년 만화가들을 망라해 그들의 청년 시절 이야기와 자료들을 보여준다.

청년 시절 희귀 원고와 자료를 통해 꿈과 열정으로 도전하지만, 때로는 실패와 좌절을 겪는 청년 세대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특별전 ‘여탕보고서-여탕브리핑’에도 볼거리가 가득하다. 2016 부천만화대상과 부천시민만화상을 수상해 2관왕을 차지한 작가 마일로의 『여탕보고서』를 ‘에피소드 브리핑’ ‘목욕도구 브리핑’ ‘작품 브리핑’ ‘이슈 브리핑’ 그리고 ‘체험 브리핑’ 등 상황별로 세분화해 일목요연하게 살펴볼 수 있다.

 

 


 

 


2016 부천만화대상에서 해외작품상 수상 작가 오이마 요시토키의 특별전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목소리의 형태-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에서 작가의 대표작 『목소리의 형태』와 신작 『불멸의 그대에게』를 컬러 일러스트, 흑백 원고, 애니메이션 스틸컷 등을 통해 소개한다. ‘VR웹툰전-가상현실에서 만화를 만나다’에서는 가상현실에서 한국 웹툰을 체험하고 ‘세계시사만화’전에서는 촌철살인의 매력을 지닌 세계 각국의 풍자·시사 만화를 만날 수 있다.

한국과 벨기에 만화가 6인의 대표작을 보여주는 ‘한·벨 만화교류전’, 세계 6개국 만화 관련 기관이 선정한 ‘올해의 만화’를 보여주는 ‘세계만화자료전’, 지난 2월 타계한 다니구치 지로를 추모하는 ‘다니구치 지로, 신들의 봉우리로 영원한 산책을 떠나다’도 놓치기 아까운 전시다.

이외에 축제의 20년 역사를 되돌아보는 ‘비코프 20주년 발자취’ ‘어린이 웹툰 기획전’ ‘시민만화특별전’ ‘주요 만화 공모전 수상작전’ 등 남녀노소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또 이번 축제의 홍보대사로 국내 최고의 코스튬 플레이어 ‘에키홀릭’을 선정한 주최 측은 경기국제코스프레 페스티벌도 개최한다. 22일 예선을 거쳐 23일 본선을 마치면 오후 6시부터 부천역 마루광장에서 심곡 시민의 강까지 코스프레 퍼레이드를 펼치며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관람료는 5000원이지만, 축제 20주년을 맞아 20대 청년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이외에 코스튬 플레이어와 국가유공자·노약자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더 자세한 일정은 축제 홈페이지(www.bicof.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BICOF 제공

김가영 기자 < kky71@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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