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스포츠 연예·문화

한국 ON아카데미화제작

송현숙

입력 2017. 03. 15   17:51
0 댓글

 


전 세계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제89회 아카데미 화제작들이 온다. 가족 코미디 ‘토니 에드만’을 비롯해 흑인 여성 최초의 나사 비행프로젝트 도전기를 다룬 ‘히든 피겨스’, 미스터리 복수극 ‘세일즈맨’, 제2차 세계대전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전쟁 드라마 ‘랜드 오브 마인’까지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 화제작들이 연이어 한국의 관객을 찾는다.

워커홀릭 딸을 찾아온 괴짜 아버지의 유쾌한 일상


16일 개봉하는 ‘토니 에드만’(감독 마렌 아데)은 유머의 힘을 믿는 괴짜 아버지가 워커홀릭 딸을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유쾌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그린 드라마다. 제89회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독일 후보, 칸영화제 경쟁부문 진출, 뉴욕비평가협회 외국영화상 수상 등 해외 유수의 시상식에서 주목받은 작품이다. 상영시간이 160분으로 부담스럽지만, 독일식 유머에 웃다가 나중에는 잔잔한 감동에 코끝이 찡하게 되는 영화다. 배우 산드라 휠러(이네스 역), 페테르 시모니슈에크(빈프리트 역)가 주연을 맡았다. 청소년 관람 불가. 사진=그리나래미디어

 

美 천재 흑인 여성들, 60년대 우주 개발 승리 이끌다

 


오는 23일 개봉하는 ‘히든 피겨스’(감독 데오도르 멜피)는 1960년대 미국과 러시아의 우주 개발 경쟁에서 미국의 승리를 이끌었던 미 항공우주국(NASA) 프로젝트의 숨겨진 천재 흑인 여성들의 실화를 그린 영화다.

천부적인 수학 능력의 흑인 여성 캐서린 존슨, NASA 흑인 여성들의 리더이자 프로그래머 도로시 본, 흑인 여성 최초의 NASA 엔지니어를 꿈꾸는 메리 잭슨 세 사람은 NASA 최초의 우주궤도 비행 프로젝트에 선발된다. 흑인이자 여성이라는 이유로 온갖 차별을 받지만 포기하지 않는 근성과 당당함, 독보적인 능력과 열정으로 프로젝트의 성공을 이끈다. 동명의 에세이를 원작으로 올해 아카데미 작품상과 각색상,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르며 뜨거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127분. 12세 관람가. 사진=20세기 폭스 코리아

 

 

‘씨민과 나데르…’ 감독이 만든 웰메이드 스릴러


올해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이란 영화 ‘세일즈맨’은 웰메이드 스릴러 작품이다. 희곡 ‘어느 세일즈맨의 죽음’ 공연을 준비하기 위해 이전 세입자들의 물건이 남아있는 아파트로 이사를 한 젊은 부부 ‘에마드’와 ‘라라’에게 일어나는 일들을 다룬 미스터리 한 사건과 복수를 그린다. 지난 2012년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에 이어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을 2번째 수상한 아쉬가르 파르하디 감독의 시상식 불참 선언과 런던 광장 무료 상영회 개최로 큰 화제를 모았다. 상반기 개봉 예정. 123분. 15세 관람가.

 

 

맨손으로 지뢰 해체했던 독일 포로 소년병들의 실화


마지막은 ‘랜드 오브 마인’(감독 마틴 잔드블리엣)이다. 이 영화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덴마크 서해안 해변에 매설된 지뢰를 맨손으로 해체해야만 했던 독일 포로 소년병들의 실화를 다룬 전쟁 드라마다.

나치가 덴마크 서해안 해변에 매설한 4만5000개의 지뢰를 맨손으로 해체해야만 하는 목숨을 건 작업에 투입됐던 독일 포로 소년병들의 실화는 인간과 전쟁에 관한 고찰을 하게 한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영화상을 비롯해 토론토국제영화제, 로테르담국제영화제 등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됐다. 오는 4월 6일 개봉. 100분. 15세 관람가. 사진=싸이더스


송현숙 기자 < rokaw@dema.mil.kr >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댓글 0

오늘의 뉴스

Hot Photo News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