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스포츠 연예·문화

이 가을의 끝을 잡고

김용호

입력 2016. 11. 09   16:45
0 댓글

‘순국선열의 날’ 기념 주말 나들이 명소 3선





‘단풍으로 온 세상이 물들었다.’ 겨울이 코앞에 와 있지만 서울의 단풍은 지금이 절정이다. 오는 17일 순국선열의 날을 앞두고 이번 주말 가족과 함께,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피와 땀을 흘린 애국지사의 넋을 기리면서 가을의 정취도 즐길 수 있는 뜻있는 가을 나들이를 떠나 보면 어떨까? 대중교통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서울의 나들이 명소 3곳을 소개한다.



국립서울현충원

은행나무길·수양벚꽃길 절정

 



국립서울현충원에는 구한말 의병, 애국지사, 나라를 지키다 순국한 장병 등 16만5000여 명의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이 고이 잠들어 있다.

배산임수의 입지에 자리한 국립서울현충원은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앞에는 한강이 흐르고 뒤에는 관악산의 봉우리들이 펼쳐져 있다. 가을철 서울현충원의 명물은 은행나무길과 수양벚꽃길이다. 은행나무길에는 275그루의 아름드리 은행나무가 현충원 내·외부 산책길을 아름답게 수놓고 있다. 현충원 정문에서 현충문 뒤편까지 이어진 수양벚꽃길에는 요즘 오색단풍이 절정을 이루고 있다.

서울현충원은 지하철 4호선 동작역 2번, 4번 출구와 9호선 동작(현충원)역 8번 출구를 이용하면 접근하기 쉽다.

 

서울 남산공원

김구·안중근·유관순 동상


외국인 관광객이 즐겨 찾는 남산공원은 해발 262m의 남산 정상을 중심으로 면적이 102만여㎡나 된다. 1897년 일본인들이 임진왜란 때의 왜병 주둔지를 기념하기 위해 만든 왜성대공원이 그 시초였다.

현재 공원은 크게 장충지구와 회현지구·예장지구·한남지구로 나뉜다. 장충지구는 남산 북동쪽 자락의 국립중앙극장을 포함한 장충단공원 지역을 말한다. 문화재로는 일제 강점기 우리 민족의 한이 서려 있는 장충단(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1호)이 있고, 인근에 장충체육관이 있다.

회현지구에는 남산도서관·안중근의사기념관이 자리 잡고 있다. 예장지구는 남산골 한옥마을 부근을 포함하고 있고, 한남지구에는 야외식물원이 있다.

형형색색의 물감을 뿌려 놓은 듯한 남산 자락 곳곳에는 일제 시대 국권 회복을 위해 헌신한 김구·안중근·유관순·이회영 등의 동상이 세워져 있어 순국선열의 날을 앞두고 가족들과 찾기에 최적이다. 남산공원은 지하철 3호선 동국대역 6번 출구로 나오면 쉽게 접근할 수 있다.

 

효창공원

백범 김구 묘소 등 조성

 


 


효창공원은 정조의 첫째 아들 문효세자와 그의 어머니 의빈 성씨의 무덤이 있던 곳이다. 효창원이라 불렸는데 일제가 두 무덤을 서삼릉으로 강제 이장하고 원래 자리를 공원으로 만들었다.

현재 효창공원에는 애국지사 묘역이 조성돼 있다. 공원 북쪽 높은 동산 위에는 백범(白凡) 김구(金九) 선생의 묘소가 있으며, 동쪽의 다른 동산에는 이봉창·윤봉길·백정기 3의사(義士)의 묘가 나란히 자리 잡고 있다. 3의사의 유해는 1946년 6월에 일본에서 봉환돼 국민장으로 이곳에 안장했다. 공원 정문 오른쪽 언덕에는 이동녕·조성환·차이석 선생 등 임시정부 요인들의 묘역이 조성돼 있다.

특히 공원 내 백범김구기념관에 가면 김구 선생의 좌상을 만날 수 있고 독립운동의 발자취를 한눈에 볼 수 있다.

효창공원은 지하철 6호선 효창공원앞역 1번 출구를 이용하면 된다.


순국선열의 날

현충일과 뭐가 다를까?


‘제2의 현충일’이라고 하는 순국선열의 날은 일제에 빼앗긴 국권을 회복하기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의 독립정신과 희생정신을 후세에 전하기 위한 국가기념일이다.

순국선열의 날은 1939년 11월 21일 대한민국임시정부 임시의정원 제31회 임시총회에서 지청천 장군, 차이석 선생 등 6인의 제안으로 탄생했다. 11월 17일이라는 날짜의 의미는 1905년 러일전쟁에서 승리한 일본이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박탈하기 위해 강제로 을사늑약을 체결한 날에서 비롯됐다. 이후 많은 분이 일제에 항거하다 순국했기에 비극의 날을 잊지 말자는 의미로 제정했다. 광복 후에는 광복회 등 민간 차원에서 기념해오다 1997년 5월 9일 정부기념일로 제정됐다.

그렇다면 현충일과 순국선열의 날의 차이는 무엇일까?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모든 이들의 넋을 기리는 날이 현충일이고, 일제에 저항하다 순국한 분들을 기리는 날이 순국선열의 날이다.


김용호 기자 < yhkim@dema.mil.kr >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댓글 0

오늘의 뉴스

Hot Photo News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