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기다려<이종용 지음/책나무 펴냄>
대한민국의 신체 건강한 젊은이라면 누구나 한 번은 거쳐야 하는 군 생활. 반드시 가야 할 곳이지만 입대하는 장정이나 보내는 부모·여자친구는 불안하기 마련이다. 군에 대한 무지가 불안감의 가장 큰 원인.
불안감을 떨치기 위해 예비역들에게 조언을 구할 수도 있겠지만 100% 신뢰하기는 어렵다. 예비역들의 군대 이야기는 확대 과장되기 마련이어서다. 아버지 세대의 경험도 미덥잖다. 수십 년간 진행된 군의 변화를 모르기 때문이다.
이렇게 군 문제로 고민하는 젊은이들과 이들의 부모·여자친구 등을 위해 합동참모대학 교수로 근무하고 있는 이종용(육사39기) 육군대령이 군 생활의 길라잡이 역할을 할 책을 내놨다.
저자는 우선 1장 ‘군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통해 예비역들의 허세 가득한 말들로 생긴 갖가지 오해들을 상세하면서도 친절하게 사례 중심으로 풀어준다. 또 여기에서 한발 더 나아가 2장 ‘계급별 군 생활 전격 공개’와 3장 ‘보람찬 군 생활을 위하여’를 통해 어떻게 하면 군 생활을 슬기롭게 할 수 있는지에 대한 가이드 라인도 제시한다. 계급에 포함되지 않는 훈련병부터 가장 높은 병장까지 상세하게 구분해 설명하고 각 계급에 맞는 행동을 비롯해 시기별 ‘곰신’ 관리법(?)까지 상세히 알려주는 것.
마지막으로 군대를 다녀옴으로써 얻을 수 있는 장점을 설명해 입영 대상자들에게 군대라는 곳이 인생을 허비하는 곳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이전에도 비슷한 책이 있었지만 깔끔한 편집에다 일러스트까지 적절히 사용해 훨씬 친근하게 읽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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