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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튼튼한 군대만이 나라 지킬수 있다”

조진섭

입력 2006. 06. 23   00:00
업데이트 2013. 01. 05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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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빨간 마후라를 목에 두른 반세기, 앞으로도 영원히 하늘에 등불을 켜고 살 것이다.”
    한국 공군 창설 주역 가운데 한 사람이자 우리 공군 역사의 산 증인인 장지량 장군(81).
    그의 일대기를 다룬 책 ‘빨간마후라- 하늘에 등불을 켜고’가 나왔다.
    이 책은 지난 2005년 1월부터 시작 1년여 동안 120여 회에 걸쳐 국방일보에 연재됐던 ‘그때 그 이야기 - 빨간 마후라 하늘에 등불을 켜고’를 모아 한 권의 책으로 엮어낸 것.
    연재 기간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6·25 전쟁 중 각종 뒷 이야기와 조국의 근대화 과정에서 일어났던 비화는 세간의 화제가 되기도 했다.
    장장군이 1949년 공군 본부 초대 작전국장으로 재직 후 68년 공군참모총장을 끝으로 전역하기까지 그의 군 인생은 파란만장 그 자체였다.
    6·25전쟁 발발 당시 맥아더 원수를 직접 안내했으며 평양의 미림기지를 점령하고 지리산 공비 토벌과 해인사 팔만대장경을 보존하는데 결정적 수훈을 세웠다. 또 최초로 공군 단독 출격 작전을 지휘했다. 제 17대 공군참모총장 시절 박정희 대통령을 수행, 대통령 전용기에 1년여 함께 탑승하며 고속도로 비상활주로 건설, 한국 최초의 팬텀기 보유 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특히 미 정보함 푸에블로 호 납치 때의 긴박한 상황, 중앙정보부장 김형욱과의 악연과 갈등 사실은 그의 증언을 통해서 새롭게 알려진 사실이다.
    모두 6부로 구성된 이 책은 1부에서 장장군의 성장기와 그의 집안 내력 등을, 2부에서는 육사 5기생 입교부터 김구 선생과 아들 김신과의 관계, 6·25 전쟁까지의 사건 비화를 소개하고 있다. 이어 3부에서는 미 대사관 무관 시절부터 공군참모차장 시절까지를, 4부에서는 공군참모총장 시절을 기록하고 있다. 5부에는 군인의 길을 마치고 해외 주재 대사 시절 이야기가 펼쳐지고 6부에는 ‘스포츠와 가족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장장군은 1953년 10전투비행단장, 54년 주미 대사관 무관과 한미군사회담 공군 대표, 56년 공군 본부 작전국장, 58년 11전투비행단장, 62년 공군참모차장, 64년 공사 교장, 68년 공군참모총장을 지냈다. 전역 후에는 에티오피아·필리핀·덴마크 주재 대사, 제10대 국회의원을 역임했으며 97년 장성들의 모임인 성우회 회장을 거쳐 현재 (사)한국군사학회 회장으로 있다. 도서문의 02- 483- 7025

    조진섭 기자 < digitalc@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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