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장르의 외화들 가을 관객 맞을 채비 마쳐
수백억대의 제작비가 투입된 사극 대작들이 한가위 극장가를 풍성하게 한 데 이어 다양한 장르의 회화 대작들이 관객과 만날 채비를 마쳤다. 가을 대작 라인업을 살펴본다.
마블 최초 빌런 히어로 영화 ‘베놈’
그 포문을 여는 작품은 오는 3일 개봉하는 히어로 블록버스터 ‘베놈’(감독 루벤 플레셔)이다.
이 영화는 정의로운 기자 ‘에디 브록’이 외계 생물체 ‘심비오트’의 숙주가 된 후 마블 최초의 빌런 히어로 ‘베놈’으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베놈’은 마블 코믹스의 대표적인 빌런 중 하나로, 스파이더맨 세계관 속 가장 인기 있는 빌런으로 손꼽힌다.
빌런이란 원래 ‘악당’을 뜻하는 말이지만, 최근에는 무언가에 집착하거나 특이한 행동을 하는 이들을 가리키는 의미로 확장돼 사용되고 있다.
권력을 휘두르며 부정을 일삼는 자들을 폭로해야 한다는 사명감에 불타는 기자 ‘에디 브록’은 혈혈단신으로 거대한 기업 ‘라이프 파운데이션’을 쫓던 중 ‘심비오트’의 습격을 받고 ‘베놈’과의 공생을 시작한다.
‘베놈’의 가공할 만한 강력한 힘은 물론 거대하고 흰 눈, 찢어질 듯한 입과 뾰족한 이빨, 단단한 근육을 확인할 수 있는 압도적인 비주얼은 지금껏 본 적 없는 강렬한 히어로의 등장을 예고한다.
대의와 정의를 위해 움직이던 기자 ‘에디 브록’과 분노를 먹고 자라는 빌런 ‘베놈’의 공생 관계에서 비롯된 정체성 갈등, 선과 악 어느 하나로 규정할 수 없는 강력하고 파괴적인 힘을 얻은 후 펼쳐지는 스펙터클한 액션이 관전 포인트다. 톰 하디, 미셸 윌리엄스, 리즈 아메드, 제니 슬레이트 출연. 상영시간 107분, 15세 관람가.
록밴드 ‘퀸’ 이야기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다음은 관념과 법칙을 깨트리고 전설이 된 록 밴드 ‘퀸’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장르의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감독 브라이언 싱어)가 찾아온다.
이달 말 개봉 예정인 이 영화는 ‘120분간의 클라이맥스’라는 카피처럼 전무후무한 재능으로 시대와 국경을 초월한 음악을 남긴 록 밴드 ‘퀸’의 전설적인 스토리와 무대를 영상 가득 담았다.
최근 배급사 이십세기폭스코리아가 공개한 보도 스틸에서는 1985년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7만2000명 이상이 운집한 가운데 열린 콘서트 ‘라이브 에이드(Live Aid)’ 무대와 뜨거운 환호가 들리는 듯 폭발적인 무대 매너를 보여주는 프레디 머큐리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조지프 마젤로(존 디콘), 마이크 마이어스, 루시 보인턴 출연.
다시 한 번 마법의 세계로 초대한다
영화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마지막으로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감독 데이빗 예이츠)도 11월 개봉을 확정했다.
이 영화는 ‘해리포터’ 시리즈의 스핀오프 작품인 ‘신비한 동물사전’의 후속작이다. 그린델왈드(조니 뎁)의 야욕을 막기 위한 알버스 덤블도어(주드 로)와 그의 제자 뉴트 스캐맨더(에디 레드메인)의 사투를 담았다. 전편이 런던을 배경으로 했다면 이번 후속작에서는 파리를 배경으로 마법세계의 운명이 걸린 전쟁의 서막을 그린다.
특히 이 작품은 지난달 말 한국 배우 수현이 ‘내기니’ 캐릭터를 연기했다는 소식을 전해 전 세계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내기니’는 ‘해리포터’ 시리즈 속 볼드모트가 키우는 뱀이자 호크룩스(영혼을 쪼개어 담은 그릇)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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