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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라기엔 너무 영화같은 진한 여운 선사할 실화영화 3편

송현숙

입력 2018. 07. 10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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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스토리     

日 열도를 발칵 뒤집은 할머니들의 ‘관부 재판’ 이야기

펠리니를 찾아서          
영화에 반해 감독 만나러 무작정 이탈리아로

빅 식           
정략 결혼 앞두고 코마에 빠진 전 여친 만나 인생 반전


실화를 모티브로 한 작품들이 연이어 개봉해 관객들에게 진한 여운을 선사하고 있다.


허스토리
사진=NEW


먼저, 지난달 개봉한 ‘허스토리’(감독 민규동)는 1992년부터 1998년까지 무려 6년 동안 일본 정부에 당당히 맞선 할머니들과 그들을 위해 함께 싸웠던 사람들의 뜨거운 이야기를 담았다. 당시 일본 열도를 발칵 뒤집을 만큼 유의미한 결과를 이뤄냈음에도 지금껏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관부 재판’ 실화를 소재로 삼아 아직 끝나지 않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기억하는 계기를 제공한다. 특히 김희애, 김해숙, 예수정, 문숙, 이용녀, 김선영, 김준한, 이유영 등 주·조연 배우들의 호연이 눈물샘을 자극한다. 12세 관람 가, 상영시간 121분.



오는 12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펠리니를 찾아서’(감독 태런 렉스턴)는 미국 대표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에서 악동 바트 심슨의 목소리를 담당하고 있는 성우 낸시 카트라이트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 작품에 각본가 및 제작자로 참여한 그녀는 페데리코 펠리니 감독의 영화 ‘길(La Strada, 1954)’을 본 후 존경하는 펠리니 감독을 만나기 위해 무작정 이탈리아로 찾아간 젊은 시절의 개인적인 경험을 투영해 이번 작품을 만들어냈다.

영화 속 ‘루시’처럼 이탈리아로 떠난 그녀가 당시 겪었던 경험과 감정을 작품에 고스란히 담아내며 지극히 현실적이면서도 환상적인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어 관객들의 따스한 감성을 자극할 것으로 기대된다. 15세 이상 관람 가, 103분.



마지막으로 오는 18일 개봉 예정인 ‘빅 식’(감독 마이클 쇼월터)은 정략결혼에 발목 잡힌 파키스탄 남자가 코마에 빠진 전 여자친구를 통해 진짜 사랑의 의미를 깨닫게 되는 14일의 기적 같은 이야기를 그린 실화 로맨스 영화다. 파키스탄 이민자 1.5세인 쿠마일 난지아니와 미국인 여성 에밀리 V. 고든이 그 주인공들이다. 실제 커플인 두 사람이 직접 각본을 쓴 것은 물론, 배우이자 코미디언인 쿠마일 난지아니 본인이 직접 주인공을 맡아 진정성을 더한다. 15세 관람 가, 120분.


송현숙 기자 < rokaw@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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