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살 지승준 일병 엄마의 애창곡 ‘이별여행’ 신청 가수 원미연 국방FM ‘조갑경의…’ 서 즉석 라이브
“어린 시절 말 트이고 처음 불렀던 가요가 엄마의 애창곡 ‘이별여행’이에요. 엄마에게는 젊은 시절의 추억이자 하늘나라로 떠난 이모와의 추억이 담긴 노래입니다.”
국방FM ‘조갑경의 오늘도 좋은 날’(매일 오전 9~10시55분)의 매주 목요일 코너 ‘꿈을 이뤄드립니다-내 이름을 불러줘’에 특별한 팬레터가 도착했다. 엄마를 따라 가수 원미연 (사진)이모의 팬이 됐다는 23세 지승준 육군일병의 사연이 그것.
지 일병은 팬레터에서 “엄마가 집안일을 하시다가 수시로 시작하는 노래. ‘투명한 너의 눈빛이~ 어쩐지 부담스러워~’ 덕분에 어린 시절 말 트이고 처음 불렀던 가요가 이별여행”이라며 “특히 함께 이 노래를 좋아했던 이모(엄마의 언니)가 먼저 하늘나라에 가시는 바람에 엄마에게는 젊은 시절의 추억이자 이모에 대한 그리움이 담긴 노래”라고 가요에 얽힌 사연을 전했다.
지 일병은 이어 “그런 엄마 덕분에 옛 노래의 감성에 빠지게 돼 군에서 ‘늙다리 취향’이라고 놀리는 전우들에게 당당하게 ‘음악은 90년대 음악이 최고’라고 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갑경의 오늘도 좋은 날’을 통해 팬레터를 전달받은 가수 원미연은 “엄마에서 아들까지 세대를 이었다는 게 놀랍다”면서 “남들 다 걸그룹 좋아할 때 원미연 이모 노래 찾으면 남들이 ‘쟤 참 별나다(웃음)’ 이렇게 얘기할 수 있겠는데 그래도 굴하지 않고 사랑해줘서 고맙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그러면서 원미연은 지 일병에게 “군 생활 얼마 남으셨는지 모르겠지만, 제 노래가 조금이라도 힘이 되고 엄마, 이모가 보고 싶을 때 제 노래가 위안이 됐으면 좋겠다”고, 또 지 일병의 어머니께는 “김선희 님! 제 노래 좋아해 주셔서 아드님한테까지 이렇게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걸 제가 오늘 처음 알았다. 감사하다”며 두 세대에게 각각 음성 편지를 띄웠다.
그러면서 “좋은 노래는 시간을 거슬러서 많은 분이 공감할 수 있다는 게 좋고, 그리고 군 생활 안에서 음악이라는 건 굉장히 휴식이 될 수 있고 힐링이 될 수 있고 또 하나의 취미도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제 노래 많이 사랑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이별여행’ 즉석 라이브를 선사했다.
지 일병과 어머니 모두에게 특별한 선물이 될 원미연의 목소리와 라이브는 10일(목) 오전 ‘조갑경의 오늘도 좋은 날’ 방송을 통해 만날 수 있다. 또 방송 후 국방FM 홈페이지와 ‘별사탕’ 애플리케이션, 국방홍보원 SNS에서 스타 인터뷰를 동영상으로 볼 수 있다.
‘내 이름을 불러줘’ 방송 장병 참여 방법
인트라넷 메일(swbs2011@mnd.mil), 인터넷 이메일(swbs2011@dema.mil.kr)로 좋아하는 스타에게 자신의 삶과 진심을 담은 팬레터를 보내면 ‘오늘도 좋은 날’ 담당 PD가 해당 스타를 찾아가 직접 전달하고, 영상 및 음성 답장과 인터뷰, 그리고 장병 응원곡을 라이브로 들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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