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밤의 음악 여행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대중가수들의 여름 콘서트 소식이 줄을 잇고 있다. 더위와 정면 대결을 선포한 화끈한 무대부터 여름밤의 정취를 더할 달콤한 무대까지, 골라 보고 듣는 재미가 있다.

“진짜가 왔다”싸이, 5년 만의 ‘흠뻑쇼’

먼저 싸이가 5년 만에 여름 콘서트를 연다. 장소도 부산과 서울로 잡았다.

싸이는 오는 7월 29일 부산 아시아드 보조경기장에서, 또 8월 4~5일에는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각각 ‘2017 싸이 흠뻑쇼-서머 스웨그(SUMMER SWAG)’를 개최한다,

‘흠뻑쇼’는 2011년과 2012년에 잇달아 연 싸이의 여름 공연 브랜드다.

5년 만의 여름 콘서트를 앞둔 싸이는 지난 15일 낮 공식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공연 안내문을 올리고 역대급 공연을 예고했다. 특히 ‘물량 공세’, ‘이렇게 많았나 싶을 정도의 히트곡’,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의 앙코르’, ‘이래서 남겠나 싶을 정도의 공연중장비’, ‘한강을 퍼왔나 싶을 정도의 방대한 물의 양’ 등의 문장에 강조 표시를 하고 차별화된 무대와 에너지로 팬들의 무더위를 날려주겠다고 밝혔다.

‘발라드 여제’ 거미… 3시간이 모자란 히트곡

뛰어난 가창력으로 사랑받고 있는 가수들은 태양보다 더 뜨거운 공연을 준비했다.

‘발라드의 여제’ 거미는 전국투어 공연 ‘2017 거미 앨범 발매 기념 콘서트-스트로크(STROKE)’를 이어간다. 지난 10일 서울을 시작으로 대전에 이어 오는 24일 대구(경북대 대강당), 7월 8일 부산(벡스코 오디토리움), 7월 15일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팬들과 만난다. 거미는 지난 서울 공연에서 3시간 동안 자신의 신곡과 히트곡은 물론 7080세대들의 추억을 소환하는 팝 댄스 메들리, 힙합 메들리 등 다양한 선곡으로 관객들에게 환희와 전율의 시간을 선사한 바 있다.

황치열, 데뷔 10년 만의 첫 단독 콘서트

가수 황치열은 데뷔 10년 만에 첫 단독 콘서트를 마련했다.

황치열은 오는 24·25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첫 번째 단독 콘서트-욜로콘’ 무대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공연은 지난 13일 발표한 새 앨범 ‘비 오디너리(Be ordinary)’의 수록곡과 각종 경연 프로그램에서 부른 곡 등 황치열의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확인할 수 있는 노래와 퍼포먼스로 꾸밀 예정이다.

“더 화끈하게 돌아온 언니들” 4인조 나인뮤지스

4인조로 개편된 걸그룹 ‘나인뮤지스’는 오는 7월 29일 ‘두 번째 단독콘서트-리마인(RE:MINE)’을 연다.

소속사 스타제국은 최근 나인뮤지스 공식 팬카페를 통해 “오는 7월 29일 토요일 오후 7시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나인뮤지스가 데뷔 후 두 번째 단독 콘서트 2017 NINEMUSES CONCERT ‘RE:MINE’을 개최한다”는 공지와 함께 공식 포스터 이미지를 공개했다. 콘서트 타이틀인 리마인은 공식 팬클럽인 ‘마인’에게 전하는 “마인에게 응답하다”, “기억해 마인”, “나인뮤지스가 다시 돌아오다” 등 다양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한편 나인뮤지스는 19일 새 미니 앨범 ‘뮤지스 다이어리 파트.2: 아이덴티티(MUSES DIARY PART.2 : IDENTITY)’를 발매한다. 타이틀 곡 ‘기억해(REMEMBER)’는 헤어진 연인과의 아픈 기억 속 속마음들을 빈티지한 기타 연주와 함께 하나씩 이야기하듯 풀어나가는 곡이다.

가왕이 여름을 즐기는 법? 8000석 스탠딩 공연

 
밴드 국카스텐은 여름 브랜드 공연 ‘스콜(Squall)’을 개최한다.

국카스텐 소속사 인터파크에 따르면 국카스텐은 오는 7월 8일과 9일 양일간 여름 브랜드 공연 ‘스콜’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연다. 2015년 시작돼 올해 세 번째로 열리는 스콜은 국카스텐의 여름 브랜드 공연으로 매년 강렬한 록 넘버와 화려한 퍼포먼스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이번 스콜 공연은 대형 공연장 중심의 연말 전국투어와 달리 8000석 규모의 스탠딩 공연으로 진행돼 더욱 열광적인 분위기 속에서 음악을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