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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볼 한·일전 필승 전략 있다”

노성수

입력 2016. 05. 26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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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팀 사령탑 맡은 국군체육부대 조영신 감독 ‘수사불패’ 각오


 18명 중 국군체육부대 출신 13명

6월25일 숙명의 일전 대비 맹훈련

자신감·팀워크·강철 체력 증진 성과

 




“숙명의 한·일 라이벌전은 신구조화, 용병술, 기(技)와 기(氣)로 뚫는다.”

오는 6월 한·일전을 앞두고 대한민국 남자 핸드볼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조영신 국군체육부대 핸드볼팀 감독의 각오다.

조 감독은 지난 5월 초부터 국군체육부대 핸드볼장에 국가대표 18명을 소집, 오는 6월 25일 열리는 한·일 슈퍼매치에 대비한 필승 전략을 짜고 있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우승의 주역인 조 감독은 리우 올림픽 진출에 실패한 팀 분위기를 쇄신하고, 체질을 개선하기 위해 폭염에도 불구하고 선수들과 연일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한국 남자핸드볼은 위기는 곧 기회라는 심정으로 코칭 스태프와 선수진 개편을 통해 2010년 광저우 아시안 게임 영광을 다시 한 번 재현하고자 한다. 그 선봉에 조 감독이 있다.

“이번 대표팀은 구성부터 달라요. 대표선수 18명 중 현역 국군체육부대 선수 5명을 포함해 총 13명이 국군체육부대 출신이고, 나머지 5명은 아시안 게임 주역들입니다. 오랫동안 팀워크를 맞춰온 베테랑 선수들이기 때문에 눈빛만 봐도 알 정도로 호흡이 잘 맞습니다.”

 

한·일전을 앞둔 국가대표 핸드볼 선수들이 국군체육부대 핸드볼경기장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리기 위해 연습 경기를 하고 있다.  국군체육부대 제공

 

대표팀의 국군체육부대 합동훈련은 조 감독이 특별히 협회에 요청해 이뤄졌다. 국군체육부대의 지리적 특성과 여건이 오직 훈련에만 집중하면서 개인별 경기력을 향상시키고 전술을 연마하는 데 가장 효과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이곳에서 3주 일정의 훈련을 진행하게 된 것이다. 대표선수들도 과거 국군체육부대 복무 시절을 생각하면서 수사불패의 군인정신을 되새기고 후배들과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조 감독이 전격적으로 추진한 이번 합동훈련의 목적은 ‘자신감 향상과 팀워크 강화’다. 첫 주에는 지구력 및 근력 강화 훈련을 통한 체력 증진에 중점을 두었다. 서킷 트레이닝과 순발력 위주의 훈련을 반복하면서 경기장에서 지치지 않는 강철 체력을 유지하도록 주문했다. 팀워크가 생명인 전술훈련은 상대의 강·약점을 바탕으로 상황에 맞는 전술을 반복 숙달해 동물적 감각으로 개인별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전술훈련을 바탕으로 팀플레이를 다진 후 국내 우수팀들과 4차례의 연습 경기를 통해 경기력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 올리겠다는 복안이다. 우리의 장점인 개인기와 속공, 팀 전술로 신장· 체력이 우세한 상대 팀을 제압하기 위해 강도 높은 훈련과 과학적·체계적인 선수 관리를 한 것이 성과를 내고 있다.

조 감독의 리더십과 특유의 용병술로 대표팀의 사기는 자연스럽게 높아졌다.

“어려운 시기에 대표팀 감독을 맡았지만 그동안 국군체육부대에서 쌓은 노하우와 시스템을 최대한 활용해 아시아 최강의 위상을 다시 재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 선수들이 전·후반 단 한순간, 1%의 방심도 허용하지 않도록 정신력 강화 훈련과 체력훈련을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촘촘한 필승 전략도 짰습니다. 국민 여러분 기대해도 좋습니다.”

노성수 기자 < nss1234@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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