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선수권서 日·中 챔프 잇단 격파 주전 고른 활약…탄탄한 전력 과시
국군체육부대 핸드볼팀(이하 신협상무)이 일본·중국 리그 우승팀들을 잇따라 격파하며 탄탄한 전력을 과시했다.
신협상무는 19일 서울 송파구 SK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린 제13회 동아시아클럽핸드볼선수권대회 마지막 날 경기에서 중국의 장쑤팀을 상대로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29-20으로 승리했다.
한국과 중국·일본의 핸드볼 실업리그 전년도 우승팀이 참가하는 동아시아클럽핸드볼선수권대회는 남녀 각 4개 팀이 풀리그를 벌여 동아시아 지역 핸드볼 교류와 경기력 균형 발전을 목적으로 하는 대회다. 신협상무는 개최국은 리그 준우승팀까지 출전할 수 있다는 규칙에 따라 참가해 최종 2승1패를 기록했다. 신협상무는 챔피언 자격으로 참가하지는 않았지만, 이번 경기에서 눈부신 경기력으로 동아시아 핸드볼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신협상무는 지난 16일 첫 경기에서 일본 챔피언 오사키팀을 상대로 31-30 극적인 승리를 거머쥔 데 이어 19일 열린 중국 장쑤팀과의 경기에서도 눈부신 기량을 뽐냈다.
‘불사조’ 정신으로 무장한 신협상무는 장쑤를 상대로 빠른 공수전환에 이은 나승도·김동철의 연속 골이 폭발하면서 경기 시작과 함께 6-1로 여유 있게 앞서 나갔다. 전반전을 18-10으로 앞선 채 마친 신협상무는 후반전에서도 이은호·강전구 등이 각각 5골을 기록하는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단 한 번의 주도권도 뺏기지 않았다.
이번 대회에서 신협상무는 중국과 일본의 핸드볼 챔피언 팀들을 모두 꺾으며 동아시아 최정상임을 입증했다.
노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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